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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금가격] '안전자산' 수요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

24.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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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금 가격이 상승폭을 늘리며 이틀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견고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음 달 금리를 큰 폭으로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때문으로 풀이됐다.

8일(현지시간)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오후 12시30분(미 중부시간) 현재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24)은 전장 대비 30.80달러(1.27%) 오른 트로이온스(1ozt=31.10g)당 2463.30달러에 거래됐다.

앨리지언스 골드 최고운영책임자 알렉스 엡카리언은 "금은 더 큰 안정성을 제공할 때 가치를 발휘하며 점점 더 많은 투자자들이 이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이동하는 움직임이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금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탄탄하지만 최근 점점 더 커진 변동성을 경험하며 금리 인하 영향에 의존하고 있다"며 "연준이 다음 달에 금리를 50bp(1bp=0.01%) 인하하면 금 시장은 더 큰 랠리를 펼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정학적으로도 지난주 이란 지원을 받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고위급 인사들이 잇따라 살해되면서 이란이 이스라엘에 보복 공격을 감행할 위험이 높아진 상태다.

금은 지정학적·경제적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위험 분산)로 간주되며 저금리 환경에서 수익성이 높아지는 경향을 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연준이 오는 9월에 기준금리를 25bp(1bp=0.01%) 인하할 확률은 44.5%, 50bp 인하 확률은 55.5%로 반영됐다.

50bp 인하 가능성이 전일 대비 13.5%포인트 낮아지고 25bp 인하 가능성이 그만큼 반등했다.

연내 인하 폭은 현행(5.25-5.50%) 보다 100bp 낮춰질 확률이 47.2%로 가장 높고 125bp 인하할 가능성도 25.0%에 달한다.

GCZ24 기준 금 가격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14% 상승했으며 52주 최고가는 2,537.70달러다.

chicagorho@yna.co.kr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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