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르는 현대차 CEO 인베스터데이…관전 포인트는

2024.08.2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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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르는 현대차 CEO 인베스터데이…관전 포인트는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현대차가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기차 사업 로드맵 및 인도 법인 기업공개(IPO) 일정 등 구체적인 경영 전략도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3년 현대차 CEO 인베스터데이

연합뉴스 자료 화면





2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CEO 인베스터데이를 개최하고 현대자동차의 주요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CEO 인베스터데이에서는 보다 확대한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이 공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상반기에 열린 기아와 현대글로비스의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이미 이 같은 트렌드가 포착됐기 때문이다.

기아는 올해 인베스터데이에서 향후 5년간 매년 최대 5천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도 향후 3년간 주당배당금(DPS)을 전년 대비 최소 5% 이상 상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창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보통주 기준 기아의 시가총액이 현대차를 넘어서면서 현대차의 주주환원 상향 요구가 확대됐다"며 "현재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에 신규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사업 전략 역시 관전 요소다.

특히 현대차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활용 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HMGMA는 30만대 규모의 순수 전기차(BEV) 전용 신공장으로 설계되었으나, 최근의 '캐즘' 우려로 하이브리드 전기차(HEV)도 생산하게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수익성 확보를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가동률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HMGMA의 초기 가동률을 BEC뿐만 아니라 HEV 병행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여기에 대한 구체적 '비율'이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공개되는 셈이다.

마지막으로 인도법인 IPO의 추진 목적 및 자금 활용 방안 등을 상술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오랜 기간 인도 시장에서 2위 업체로 자리매김했으며, IPO 자금 대부분을 인도에 재투자할 것이라는 현지 기대도 크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도는 현재 농업 중심 국가에서 제조업 중심 국가로 도약하고자 하는 정치적 니즈가 있다"며 "현대차는 이에 실질적으로 크게 기여할 수 있는 파트너이기에 인도 정부와 IPO 논의까지 가능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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