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마감] 국부펀드 매수 가세에 상승

2024.08.3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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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마감] 국부펀드 매수 가세에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30일 중국증시의 주요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국부펀드인 중양후이진투자가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등 주가 부양에 가세한 것으로 나타난 영향을 받았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9.11포인트(0.68%) 상승한 2,842.21에, 선전종합지수는 33.81포인트(2.24%) 높아진 1,544.23에 장을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이달 들어 가장 크게 올랐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0.59% 상승했다. S&P500 지수는 약보합권, 나스닥 지수는 0.23% 떨어졌다. 엔비디아 실적 이후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았다.

대외 변동성이 크지 않았던 상황에서 중국 내 수급 호재가 전해졌다. 국부펀드인 중양후이진투자가 올해 상반기에 CSI300 인덱스 ETF를 이전 대비 대폭 늘렸다는 소식이 현지에서 나왔다. CSI300은 상하이·선전 거래소의 대형주들로 구성됐다. 중양후이진투자는 이외 다른 ETF들도 꾸준히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참가자들은 주가 부양에 대한 당국의 의지로 해석했다. 전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제20기 중앙 전면심화개혁위원회(심개위) 6차 회의를 주재하면서 300여개에 달하는 국가개혁 과제 이행을 보장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시장의 투자 심리가 회복될 수 있는 부분이다.

개장 초 약했던 매수세는 시간이 지나면서 거세졌다. 전자, 자동차, 부동산, 보험 부문의 상승세가 가팔랐다. 상하이증권거래소의 시가총액 1위인 귀주모태주(SHS:600519)는 장중 2% 이상 상승했다. 중국평안보험그룹(SHS:601318)은 3% 이상, 태평양보험(SHS:601601)은 6% 넘는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은행주들은 이틀 연속 약세에 머물렀다. 공상은행(SHS:601398)과 농업은행(SHS:601288) 등 대형 은행들의 주가가 4% 내외로 떨어졌다. 기술주들의 강세로 선전종합지수의 성과가 더 나았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11% 하락한 7.0852위안에서 오르내렸다. 장 마감 무렵에 달러-엔 환율이 올랐지만, 위안화는 크게 따라가지 않았다.

역내 위안화는 절상 고시됐다.

중국인민은행(PBOC)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175위안(0.25%) 내린 7.1124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301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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