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우 삼성SDS 사장 "내년에 GPU 중심 AI 클라우드 소개"

2024.09.0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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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우 삼성SDS 사장 "내년에 GPU 중심 AI 클라우드 소개"

'리얼 서밋'서 미래 비전 공유

고객사·일반 관람객 등 1만여명 참석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내년에 인공지능(AI) 운영체제(OS)로 일컬어질 만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의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을 여러분들에게 본격적으로 소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사장)의 말이 끝나자 청중석에서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수천 명의 눈과 귀가 무대 위의 황 사장에게 쏠린 상태였다. 그는 "생성형 AI를 통해 컴퓨터 인터페이스가 자연어 명령을 듣고 사람의 의도를 이해, 작동하는 방식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변화를 기업 고객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황성우 삼성SDS 사장이 3일 '리얼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촬영:유수진 기자]







삼성SDS[018260]는 3일 오전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리얼 서밋(REAL Summit) 2024'를 개최했다. AI 기반 컴퓨팅 환경 변화가 기업 업무 혁신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회사의 생성형 AI 서비스 전략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자 마련한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현장에 직접 온 관람객 2천500여명에, 온라인으로 함께한 청중까지 1만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황 사장은 내년에 GPU 중심 AI 클라우드로 기업 업무의 하이퍼오토메이션 혁신을 실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최신 AI 기술을 통해 기업 고객의 생산성 향상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삼성SDS의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와 생성형 AI 기반 협업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은 100여개 기업 고객이 도입, 15만 명 이상이 사용 중이다.

황 사장은 삼성SDS가 자체적으로 코파일럿과 에이전트를 활용해 업무 자동화를 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현재 4천개의 단위 프로세스 중 13%가 자동화돼 있는데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재설계 하면 내년엔 25%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거란 설명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글로벌 파트너와 고객사도 기조연설에 나서 힘을 보태줬다. 삼성SDS는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프라와 플랫폼, 엔트프라이즈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

마이클 델 델 테크놀로지스 회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삼성SDS는 성공적으로 생성형 AI 도입을 가속해 하이퍼오토메이션을 선도하고 있다"며 "삼성SDS와 수십 년 동안 파트너로서 함께해온 만큼 앞으로도 혁신의 여정에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마크 소우자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역시 영상을 통해 "생성형 AI 시대가 도래했다. 그 어떤 기술보다 도입 속도가 100배 빠르다"며 "삼성SDS의 패브릭스를 애저(AZURE) 기반으로 전세계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황 사장 역시 "애저 플랫폼 위에서 패브릭스를 쓸 수 있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제리 첸 엔비디아 제조 및 산업부문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 총괄은 현장에 직접 찾았다. 그는 GPU 중심의 AI 클라우드를 위해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과 엔비디아 간 협력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황 사장이 제리 첸 엔비디아 총괄과 무대에서 대화하고 있다.

[촬영: 유수진 기자]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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