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종합] 美 증시 연동·저가매수 등에 혼조

2024.09.0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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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종합] 美 증시 연동·저가매수 등에 혼조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증시는 미국 고용지표 냉각을 반영하며 하락했으나 중국 증시는 최근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틱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 중국 = 중국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최근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가 유입돼 소폭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의 세계주가지수 화면(화면번호 6511번)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4.04포인트(0.14%) 상승한 2,788.31에, 선전종합지수는 7.98포인트(0.52%) 오른 1,529.62에 장을 마쳤다.

전일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한 상하이 지수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면서 반등했다.

특히 최근 낙폭이 컸던 소비재, 게임, 자동차, 헬스케어, 미디어 등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또 기술, 부동산 부문도 상승했다.

미국 노동 시장의 침체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이 강화됐다.

중국 주식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어두워 지수 상승폭은 제한됐다.

JP모건체이스는 약한 정책 지원과 미국 대선과 관련된 잠재적 변동성을 이유로 중국 주식에 대한 매수 의견을 철회했다.

위안화는 이날 절상 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159위안(0.22%) 내린 7.0989위안에 고시했다.

상하이 지수에서 다양한 전기 통신 서비스 부문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복합 기업 섹터는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선전 지수에선 IT 서비스 섹터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용기와 포장지 섹터는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633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 홍콩 = 홍콩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13.04포인트(0.07%) 하락한 17,444.30으로, 항셍H 지수는 28.44포인트(0.46%) 오른 6,105.54로 거래를 마감했다.



◇ 일본 = 도쿄증시는 미국 고용시장 냉각과 엔화 강세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390.52포인트(1.05%) 내린 36,657.09에, 토픽스 지수는 12.73포인트(0.48%) 내린 2620.76에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 지수는 사흘째, 토픽스 지수는 이틀 연속 뒷걸음질 쳤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조정 기준 구인(job openings) 건수는 767만3천건으로, 전월치인 791만건보다 23만7천건 줄어들었다.

이는 2021년 1월 이후 최저치다. 미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연방준비제도가 '빅 컷(50bp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재부각하면서 전일 145엔에서 움직이던 달러-엔 환율은 143엔으로 굴러떨어졌다. 달러-엔 환율이 하락하면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오르며, 이는 일본 수출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매도세가 일단락되면서 두 지수는 한때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해외 단기세력의 주가지수선물 매도 여파로 다시 하락 전환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는 반도체주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중소형주를 물색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며 상승 종목 수를 고려하면 상황이 크게 나쁜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레이져테크, 디스코,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주가 하락세를 지속했고 패스트리테일링도 큰 폭으로 밀렸다. 도요타도 약세를 나타냈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20% 하락한 143.430엔을 기록했다.



◇ 대만 = 대만증시는 전날의 폭락에 따른 저가매수세를 소화하며 상승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94.96포인트(0.45%) 오른 21,187.71에 장을 마쳤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한때 21,488.81에 도달했다. 이후 오후 들어서는 오름폭을 일부 반납하는 흐름이 이어졌지만, 여전히 상승세로 장을 닫았다.

전날 가권지수가 4% 넘게 하락하자 일부 종목에 매수세가 몰렸다. 뉴욕증시에서 TSMC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0.24% 오르며 반등에 성공하자, 대만 증시에서도 TSMC 주도로 지수 상승세가 이어졌다. 오늘 장에서 TSMC는 900위안 선을 회복하며 1.46% 올랐다.

이외 종목 가운데 금융주와 통신주가 강세를 보였다.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추가적인 경계감으로 확산하지 않은 점도 가권지수를 지지했다. 4일(미 동부시간) 뉴욕 3대 지수 중 다우지수가 소폭 상승 마감하면서다.

다만 오늘 대만 시장도 대체로 모든 종목이 등락을 반복하며 경계감을 완전히 털어내진 못한 모습이었다. 시장은 당분간 증시가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보고있다.

야후 파이낸스에서 전문가는 전날 가권지수가 천 포인트 넘게 하락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1,007억 이상을 매도해 사상 최대 과매도 기록을 세웠다고 짚었다. 이어 현재 대만 증시는 대형주를 끌어올리기에는 성장 잠재력이 부족하기에 중소형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전날의 폭락장이 미국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보다는 AI 관련주의 잇따른 급락 때문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미국 경기 침체가 주요인이었다면 미 증시가 전반적으로 내렸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10% 가까이 가장 큰 폭으로 빠지며 TSMC의 ADR, UMC의 ADR, 마이크론 등 AI 섹터가 강하게 조정받았다.

오후 2시 51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2% 내린 32.061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강수지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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