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1,340원'은 네고가 지키나…12.60원↑

2024.09.0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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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환-오전] '1,340원'은 네고가 지키나…12.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 1,340원 선에서 네고와 결제가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분 현재 전장 대비 12.60원 오른 1,340.2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빅컷(금리 50bp 인하) 기대감이 사그라지면서 오전 내내 높은 수준의 오름폭을 유지하고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는 6일(현지시간) 뉴욕 외교 관계위원회주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 둔화·노동시장 열기 완화 노력이 성과를 내고 지속적인 진전을 보인다"며 "연준이 오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낮출 때가 왔다"고 말했다.

다만, 빅컷 가능성에 대해서는 데이터를 더 봐야 한다고 부연하면서 시장의 기대감은 퇴색됐다.

오전 10시께 위안화 절하 고시로 우리 달러-원 환율은 1,340원 선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수급상으로 1,340원 선 위로는 네고물량이 대거 투하되면서 돌파를 가로막고 있는 모습이다.

밑으로는 수입 업체의 결제 수요와 서학개미의 미국 증권용 환전용 자금이 버티고 있다.

외환 딜러들은 최근 점심 무렵에 나타나고 있는 커스터디의 달러 매수 물량과 대만 보험사의 출회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코스피는 1.09% 내렸고 외국인 투자자는 3천125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오후에 달러-원 환율 1,344원 선을 잠재적인 상단으로 제시했다.

다만, 실질적으로는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조금 아래쪽으로 갈 가능성을 더욱 크게 봤다.

시중은행 딜러는 "단기적으로 보면 1,340원 선에서 숏으로 가야 하는 게 맞는 듯 보인다"면서 "1,340원 선 위에서는 숏으로 가는 곳이 꽤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오늘의 경우 네고물량이 안 나왔으면 1,340원 선은 크게 웃돌았을 것"이라며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있어서 지금 수준보다는 방향성을 갖고 크게 포지션을 가져가기는 어렵다"고 현 수준에서 등락할 가능성을 크게 봤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9.40원 오른 1,337.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40.80원, 저점은 1,336.9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3.9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7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08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43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696엔 오른 142.946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46달러 내린 1.1080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7.3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8.44원에 거래됐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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