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한온시스템 인수 확정…총 1.8조 투입

2024.10.0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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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한온시스템 인수 확정…총 1.8조 투입

구주 가격·신주 발행가액 낮춰…유상증자 규모는 늘려

한국타이어가 54.77% 보유…한앤코는 일부 지분 풋옵션 확보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한국앤컴퍼니그룹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를 통한 한온시스템 인수를 확정했다.

1일 한국앤컴퍼니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전날 경기도 판교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어 한온시스템 인수 안건을 최종 결정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 본사

[출처: 한국앤컴퍼니]





한국타이어는 기존 한앤컴퍼니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 25%를 주당 1만250원에 매입하는 것에서 지분 23%를 주당 1만원으로 낮춰 매입한다. 이에 따라 구주 거래대금은 1조3천679억원에서 1조2천277억원으로 1천402억원 줄었다.

유상증자로 인수하는 신주 발행가액은 기존 주당 5천605원에서 4천139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신주 발행 규모는 기존 3천651억원에서 6천억원으로 확대했다.

이를 두고 한국타이어는 최근 시장 환경 변화를 반영하고 한온시스템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한국타이어의 한온시스템 인수가 발표된 뒤 한온시스템 주가가 하락하자 양측 합의로 구주 가격과 신주 발행가액을 재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타이어가 한온시스템 인수에 투입하는 금액은 기존 1조7천330억원에서 1조8천277억원으로 1천억원 가까이 늘었다.

한국타이어가 보유하게 될 한온시스템 지분율은 기존 50.53%에서 54.77%로 증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앤컴퍼니는 보유하고 있는 매각 후 잔여 지분의 최대 40%(5천871만8천주)를 한국타이어에 넘길 수 있는 풋옵션을 확보했다.

풋옵션은 2027년 1~2월에 행사할 수 있으며, 행사가격은 주당 5천200원으로 총 규모는 3천53억원이다.

이번 거래는 한온시스템 내부 승인과 주식매매계약 체결, 중국 등 해외 기업 결합 승인 등을 거쳐 완료될 예정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이번 한온시스템 인수를 통해 자산 총액 26조원 규모로 국내 재계 30대 그룹에 진입할 전망이다.

아울러 한국타이어와 한온시스템의 기술력, 공급망, 인적자원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신차용 부품 사업의 완성차 브랜드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다.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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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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