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확전·반도체 피크아웃 주시…코스피 1.2% 하락 마감

2024.10.0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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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확전·반도체 피크아웃 주시…코스피 1.2% 하락 마감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이스라엘과 이란 간 중동의 확전 우려와 반도체 사이클의 둔화를 주시하며 코스피는 하락 마감했다.

2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58포인트(1.22%) 하락한 2,561.6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5포인트(0.23%) 내린 762.13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중동 확전 이슈와 반도체 관련주의 내림세에 주목했다.

뉴욕증시는 금리 인하 이후 그간의 상승 폭을 반납하며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됐다.

또한 반도체주는 피크아웃(정점에 이른 뒤 상승세가 둔화하는 것)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33%, 1.89% 내렸다.

외국계 투자은행(IB)인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15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낮췄다. 투자 의견은 비중 확대에서 비중 축소로 변경했다. 스마트폰과 PC의 수요 감소에 따른 D램 가격 하락,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 과잉을 목표주가 하향에 이유로 들었다.

국내 반도체주의 피크아웃 우려에 투자자들은 3분기 실적 발표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금리 인하 이후 가파르게 오르며 피로도가 누적된 상태에서 중동 이슈가 나오며 예민하게 반응했다"며 "전면전으로 가지 않으면 조정 시 매수로 보는 게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HBM은 9월 수주를 보더라도 증가율이 지난 2분기 평균 50%대로 둔화하고 있다"며 "반도체는 피크아웃 논란에 자유롭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9천87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천57억 원, 7천5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이 전장 대비 0.63%로 가장 많이 올랐고, 전기·가스업이 3.37%로 가장 많이 밀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DEX 차이나심천ChiNext(합성)가 10.21%로 전장 대비 가장 많이 올랐고, TIGER BBIG레버리지가 4.88%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sm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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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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