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업자 채무상환 경감 지원 우수 은행 '국민-우리-신한'順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채무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개인사업자에 만기연장과 이자감면 등을 통해 부담을 경감해 주는 데 가장 앞장선 은행으로 KB국민은행이 꼽혔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개인사업자대출119' 우수 은행으로 국민은행이 종합 1위에 올랐다.
개인사업자대출119는 만기시점에 채무상환이 어렵거나 연체중(3개월 이내)인 개인사업자에 대한 각종 금융지원을 통해 상환부담을 경감해주는 제도다.
금감원은 지난 2017년 상반기부터 은행의 운영실적을 반기별로 평가해 우수 은행을 선정한다.
국민은행은 직전 반기 대비 높은 실적 증가세에 힘입어 계량 2위, 제도 안내 우수 등으로 비계량 1위를 차지해 종합 1위에 선정됐다.
종합 2위와 3위에는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뽑혔다.
우리은행은 금리감면 실적 증가 등 계량 부문에서, 신한은행은 제도안내 강화 등 비계량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중·소형 은행 부문에선 BNK경남은행이 금리감면 실적 증가 및 내부교육 강화 등으로 계량·비계량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종합 1위에 올랐다.
Sh수협은행은 이자유예 실적이 크게 증가해 종합 2위, 광주은행은 계량·비계량 모두 양호한 성적을 보이며 종합 3위를 기록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가 지원실적 우수 및 운영근거 마련 등으로 인터넷은행 부문 첫 우수은행 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중 은행권이 '개인사업자대출119'로 채무조정을 지원한 금액은 1조5천41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원건수는 1만7천101건으로, 전년 동기(1만378건) 대비 6천723건 증가했다.
지원유형별로는 만기연장이 1조1천96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자감면(8천412억원), 이자유예(833억원) 순이었다.
지원대상별로는 6~10등급의 저신용 차주 대출이 56%, 5천만원 이하 소규모 차주가 61%를 차지하는 등 저신용 영세사업자 위주로 지원이 이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일시적 유동성 부족 등으로 연체 위험에 놓인 개인사업자들이 해당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조속히 위기를 극복하도록 차주에 대한 안내와 홍보를 강화할 것"이라며 "제도 활성화를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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