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이 다시 쓴 밸류업 지수…"PBR·ROE 미충족해도 개선 가능성 봐야"

2024.10.0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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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이 다시 쓴 밸류업 지수…"PBR·ROE 미충족해도 개선 가능성 봐야"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적극적인 주주환원 '밖에' 요구할 것이 없는 상황은 밸류업에서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산업분석팀)

일명 '다시 쓰는 밸류업 지수', 신영증권 리서치센터가 밸류업 지수에 편입될 기업을 새로운 기준으로 선정해 눈길을 끈다.

신영증권은 7일 "주가순자산비율(PBR)-자기자본이익률(ROE) 요건을 미충족하더라도 관심 있게 봐야 할 것은 개선 가능성과 기업의 의지"라며 "주주와 꾸준하고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실적 턴어라운드 가치도 고려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영증권은 잉여현금흐름(FCF)이 양의 값을 유지하고, 무형자산을 제외한 PBR이 1 이하인지, 영업현금흐름(EBITDA)이 증가하고 있는지, 주주와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는지 등을 밸류업 기업 선정의 추가 잣대로 삼았다.

또한 실적 턴어라운드와 적극적인 기업설명(IR), 주주환원 의지 등을 고려해 밸류업 우수 기업 10곳을 선정했다.

신영증권은 소재와 산업재 섹터에서 아세아시멘트, KCC, HD한국조선해양, LS ELECTRIC을 꼽았고, 자유소비재와 커뮤니케이션서비스에서 DN오토모티브, 서부T&D, KT, NAVER(네이버) 등을 짚었다. 헬스케어에서는 유한양행과 HK이노엔을 선정했다.

아세아시멘트에 대해 신영증권은 "그룹 차원에서 배당,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을 적극 실행 중이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DN오토모티브는 자사주 소각 계획 등 주주와 정기적인 소통을 해왔다며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5년 평균 16%의 높은 ROE와 배당 성향(5년 평균 20%)을 보유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에 대해서는 "투자기에 진입하며 수익성이 둔화해 왔으나 회수기로 진입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자사주 소각, 주주와 적극 소통 등 실적과 주주환원에 대한 피드백이 활발하다"고 강조했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으로 주목받았던 유한양행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현금배당을 실시한 점을 편입에 근거로 들었다.

신영증권은 "기업이 처한 영업환경 분석, 보유한 자산 활용 고민, 미래 영업현금흐름 추정이 중요하다"며 "밸류업은 한국 자본시장의 당위적 과제로, 지수는 어디까지나 수단이며 과정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신영증권





sm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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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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