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보수 절반 낮춘 트러스톤운용 디딤펀드…"자체 자산배분 시스템 구축"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트러스톤자산운용이 기존 펀드를 디딤펀드로 바꾸면서 운용보수를 절반으로 낮춰 승부수를 띄웠다.
신흥섭 트러스톤자산운용 솔루션본부장은 7일 서울 금융투자협회 기자실에서 열린 디딤펀드 "매월 각 분야 전문가가 모여 전사적 자산배분 협의체를 진행하고 있다"며 "자산배분, 주식, 채권 부문별 협의를 통해 합의된 자산배분안을 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트러스톤백년대계EMP50' 펀드를 디딤펀드인 '트러스톤디딤백년50EMP'으로 바꾸며 운용보수를 40bp에서 20bp 수준으로 낮췄다고 강조했다.
트러스톤운용은 자체 개발한 자산배분 시스템을 구축한 점이 특징이다. 트러스톤운용은 자산배분 운용 시스템인 'TAMS'를 통해 펀드를 운용하는데 이를 디딤펀드에 활용할 방침이다.
신 본부장은 "상대우위에 따라 자동 비중 조절, 페어 상대 비교, 추세이탈, 이격도 등 시그널을 만들어서, 자산군을 찾고 포트폴리오에 반영하는 식"이라며 "시장의 위험 신호를 자세히 감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러스톤운용의 디딤백년50EMP 펀드는 연평균 5~7%의 장기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글로벌주식과 채권 그리고 멀티에셋인컴 자산에 투자하는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채택했다.
여기에 전략적 자산배분(SAA)과 전술적 자산배분(TAA) 방식을 결합해 중기 자산군의 국면 변화에 따라 세부 자산군 구성을 결정한다.
그는 "SAA는 투자 대상 자산군의 속성, 장기적 시장 전망 등을 반영해 레퍼런스 벤치마크(BM)를 이길 수 있는 자산 간 최적의 비중을 결정한다"며 "TAA는 전사 협의체를 통해 시장 환경, 경제 전망 등을 종합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신 본부장은 시그널을 만들어서 놓치지 않을 자산군을 찾고 포트폴리오에 반영하며 세부적 관리를 한다며 "미중 갈등, 인플레이션 급등 시기 등을 거치며 5년 이상 장기 투자에서 (펀드가) 연평균 4.5%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촬영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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