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하이드로젠, 광양에 첫 액화수소충전소 준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효성이 첫 대용량 액화수소충전소를 준공하며 본격적으로 수소 인프라 확대에 나선다.
효성 제공
효성중공업의 자회사인 효성하이드로젠은 7일 전라남도 광양에서 액화수소충전소인 '광양초남 액화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가졌다. 이는 효성하이드로젠의 첫 액화수소충전소로, 전남 지역에서는 1호이기도 하다.
광양초남 액화수소충전소는 한 시간에 200킬로그램(kg)을 생산할 수 있는 대용량 충전 설비다. 하루에 수소버스 150대 이상 충전이 가능한 규모다. 전남 광양은 지난 4월 첫 수소 버스를 운영하기 시작한 바 있다.
기체 수소를 영하 253도로 냉각해 액체로 만든 액화수소는 기체 수소 대비 부피가 1/800에 불과하다. 저장과 운송에 용이하고 충전 속도도 기체 수소보다 3배 이상 빨라 수소차 충전 시간이 대폭 줄어든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만섭 효성하이드로젠 대표,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 정성욱 린데수소에너지 대표, 박창환 전라남도부지사, 김영우 영산강유역환경청장, 정인화 광양시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만섭 대표이사는 "이번 액화수소충전소는 수소 사업 비전 선포 후 효성하이드로젠의 첫 결과물"이라면서 "2030년까지 수소차 총 30만대를 보급하겠다는 정부 계획에 맞춰 현재 건설이 확정된 8개를 포함, 총 20여개의 액화수소충전소를 추가로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효성중공업은 건설 완료된 36개 기체 수소충전소를 포함 전국에 80여 수소충전소를 공급할 계획이며, 현재 시장점유율 2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kl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