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채권시장, 올해 금리인하 확률 33%로 낮춰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호주채권시장의 기준금리 컨센서스가 동결로 더 기울었다.
17일(현지시간) 호주파이낸셜리뷰(AFR)는 호주채권시장 참가자들이 연말까지 호주중앙은행(RBA)이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33%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까지 50%를 나타내다가 급감했다.
전일 발표한 고용 지표 이후 시장참가자들의 전망이 달라졌다. 호주 통계청은 9월 취업자 수가 전월보다 6만4천100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연합인포맥스 경제지표(화면번호 8808)에 따르면 시장의 예상치는 2만5천명이었다. 더불어 실업률은 4.1%로 예상치보다 0.1%포인트 낮았다.
바렌조이의 앤드류 릴레이 금리 전략가는 "호주 노동시장이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 부분"이라며 "G10 국가의 통화완화 속에서도 호주의 높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고용을 고려하면 RBA가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시급한 일인지 시장이 재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채권시장 참가자 중 다수는 RBA의 피벗(통화정책 전환) 예상 시기를 내년 4월로 미뤘다고 매체는 전했다. 기존에는 내년 2월이 유력하다고 봤다. 내년 인하 횟수는 25bp씩 세 번으로 점쳤다.
안타레스 캐피털의 타노 펠로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내년 2월에 인하가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겠다"며 "물가상승률 수치가 RBA의 전망보다 높게 나타나면 다시 금리인상이 논의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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