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금융용어] 온톨로지(Ontology)

[시사금융용어] 온톨로지(Ontology)



◆온톨로지(Ontology)는 최근 IT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떠오르고 있다. 원래 철학에서 온톨로지는 존재론을 의미한다. 현실 세계에서 무엇이 존재하는지, 그것들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탐구하는 학문이다.

예를 들어, 사물, 사건, 관계 등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둔다. IT에서는 온톨로지는 정보나 지식의 구조, 관계를 정의하는 방식을 일컫는다. 어떤 분야의 개념들이 어떻게 연결되고 상호 작용하는지 설명하는 일종의 지도라고 할 수 있다.

온톨로지는 복잡한 정보를 깔끔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책을 정리할 때 장르별로 나누거나 작가별로 분류하는 것처럼, 온톨로지는 다양한 개념들을 서로 관련이 있는 것끼리 묶어주는 역할을 한다.

IT 인공지능(AI)에서 온톨로지는 이런 개념 정리를 더 깊게 적용한다. 예를 들어 '자동차'라는 개념을 생각해보자. '자동차'는 바퀴, 엔진, 차체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운송 수단'이라는 더 큰 개념에 속한다.

이런 식으로 어떤 개념들이 어떻게 연결되고, 서로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정리하는 것이 온톨로지다. 온톨로지를 잘 만들면 컴퓨터도 이 개념들을 이해하고, 필요한 정보와 의사결정까지 빠르게 도출해 낼 수 있다.

최근에 온톨로지를 잘 활용하는 기업 중에는 아마존(Amazon)이나 팔란티어(Palantir)을 꼽을 수 있다. 아마존은 수많은 제품 정보를 관리해야 하는데, 이때 온톨로지를 사용해 제품들을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연결한다.

AI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는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할 때 서로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 파악하는데 집중한다. 온톨로지를 구성한 뒤 이를 기반으로 분석해 명확한 의사결정을 제공한다.

이처럼 온톨로지는 최근 AI 비즈니스를 펼치는 IT업계에서 많은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분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금융부 양용비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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