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그룹 영향 최소화하면서 보험사 자본확충 진행"
"내년 말 CET1 12.5% 조기 달성…RWA성장률 4% 내외로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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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우리금융그룹이 현재 인수를 추진 중인 동양·ABL생명의 자본확충 니즈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과 관련, "필요한 경우 그룹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자본확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성욱 우리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0)는 25일 3분기 실적발표 직후 진행된 콘펀런스콜에서 "향후 금리인하가 예상되는데 보험사들의 킥스(K-ICS)비율을 최우선적으로 두면서 신계약서비스마진(CSM)을 관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금융권 안팎에선 최근 ABL생명의 킥스비율이 140%대로 낮아지면서 향후 우리금융지주 차원에서 추가적인 자금 투입 니즈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이 CFO는 "최근 동양생명과 ABL생명이 각각 3천억원과 2천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하면서 9월 말 킥스비율은 180%, 165% 수준으로 올랐다"고 전했다.
이날 우리금융은 향후 자본비율 관리를 최우선에 두면서 성장전략을 짜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우리금융은 내년 말 보통주자본비율(CET1) 목표치는 12.5%다. 올해 4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자본비율 개선에 드라이브를 걸어 내년 중 해당 목표를 조기 달성하겠다는 게 우리금융의 입장이다.
이 CFO는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은 4% 안팎으로 관리하기로 했다"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로 가정할 때 RWA 성장률이 7~8% 수준이면 자본비율이 유지되는 구조인데, 이를 4%로 낮추기로 한 만큼 자본비율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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