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라이릴리, 기대에 못 미친 3분기 실적…주가 급락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비만 치료제로 유명한 미국의 대형 제약사 일라이릴리(NYS:LLY)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친 실적 보고서를 공개했다.
주가는 개장 전 시간외 거래에서 11% 이상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 종목현재가(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일라이릴리 주가는 개장을 50여 분 앞둔 현재 시간외 거래에서 전일 대비 11% 이상 급락한 799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일라이릴리는 이날, 지난달로 마감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14억4천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대비 0.01달러 늘어난 1.18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월가 전문가 예상치 121억 달러와 1.45달러를 모두 하회했다.
사측은 인기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Zepbound)와 마운자로(Mounjaro)의 판매량이 기대치만큼 오르지 않은 것을 실망스러운 실적의 배경으로 설명했다.
이들은 연간 EPS 가이던스를 기존 16.10~16.60달러에서 13.02~13.52달러로 대폭 낮췄다.
일라이릴리는 애초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한 젭바운드와 마운자로가 비만 치료제로 관심을 모으며 주가 급등세를 누렸다.
일라이릴리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52.58% 오르면서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제약사로 급성장했다.
일라이릴리 시가총액은 이날 개장 전 기준 8천100만 달러로 미국 증시 상장 기업 가운데 12위에 올라있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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