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계열 분리, 단기 실적 전망에 영향 제한적"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신세계그룹이 발표한 계열 분리와 관련해 단기 실적 전망이 큰 영향을 받진 않을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31일 보고서를 통해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의 파트너십에 단기적으로 큰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해당 이슈가 국내 소매유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전날 자산 기준 재계 11위인 신세계그룹이 이마트 부문과 백화점 부문의 계열 분리를 발표했다. 이마트 부문을 이끄는 정용진(56) 신세계그룹 회장과 백화점 부문을 경영하는 정유경(52) ㈜신세계 회장이 남매 경영을 끝내려는 것이다.
신세계그룹 내 이마트 부문은 신세계프라퍼티·SCK컴퍼니(스타벅스)·이마트·신세계 건설 등을 거느리고 있다. 백화점 부문인 신세계는 신세계인터내셔날·신세계까사미아·신세계디에프 등의 모회사다.
신세계그룹 계열 분리가 완성되려면 어머니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81)이 가진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을 두 남매에게 넘겨줘야 한다. 독립 경영을 인정받으려면 이마트 부문과 백화점 부문이 서로의 주식을 3% 미만으로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이 총괄회장이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을 10%씩 보유하고 있다. 이 총괄회장이 각각 7% 이상 정리해야 하는 셈이다.
박 연구원은 "계열 분리 이후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의 비즈니스 기회와 리스크가 분리되면서 신규 사업을 포함한 중장기 사업 방향성에 변화가 발생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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