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 엔딩' AI 지출 우려…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4%대 급락

2024.11.01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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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네버 엔딩' AI 지출 우려…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4%대 급락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대형 기술주 마이크로소프트(NAS:MSFT)와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NAS:META)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촉발한 '네버 엔딩' 인공지능(AI) 지출에 대한 우려가 빅테크 실적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PHLX)가 2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다.

31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 지수현재가(화면번호 7209)에 따르면 이날 개장 후 2시간 35분 지난 현재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일 대비 4.45% 하락한 4,924.25를 나타내고 있다.

MS와 메타가 전날,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호실적을 내놓고도 AI 인프라에 대한 지출 확대 계획이 투자자 우려를 사, 이날 개장 후 실적을 공개할 애플(NAS:APPL)·아마존(NAS:AMZN)을 비롯한 빅테크 주가까지 모두 끌어내리면서 통상 변동성으로 악명 높은 10월의 마지막 거래일에 '할로윈 공포'가 연출됐다.

이 시간 현재,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 7종목 가운데 6종목이 큰 폭의 하락세다.

MS는 5%대, 메타·엔비디아(NAS:NVDA) 각각 4%대, 아마존 3%대, 애플·테슬라(NAS:TSLA) 각각 1%대 후퇴했고, 구글 모기업 알파벳(NAS:GOOGL)만 보합권을 오르내리고 있다.

회계 조작 의혹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반도체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NAS:SMCI)는 전날 주가가 32.68% 폭락한 데 이어 이날 14% 이상 더 떨어졌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시가총액은 지난달 30일까지만 해도 2천438억 달러대를 유지했으나 한 달만에 15분의1 수준인 165억 달러대로 급감했다.

주요 반도체 기업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NAS:AMD)는 3분기 실적 실망감에 전날 주가가 10.62% 하락한 데 이어 2% 이상 더 밀렸다.

이 여파로 브로드컴(NAS:AVGO)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스(NAS:MU)는 각각 4%대, TSMC(NAS:TSM)와 퀄컴(NAS:QCOM)은 각각 2%대 뒷걸음질 쳤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지난 15일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의 실적 쇼크에 5.28% 급락한 바 있다.

이날 낙폭은 이후 가장 크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반도체 기업 중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돼있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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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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