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외환보유액, 달러 강세 여파로 42억8천만 달러 감소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지난달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2억8천만 달러 줄었다. 글로벌 달러 강세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줄어든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10월 말 외환보유액은 전월 대비 42억8천만 달러 감소한 4천156억9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6월 이후 넉 달만의 감소세이며 4월의 69억9천만 달러 감소 이후 최대 규모다.
미국 달러화 가치가 10월 중 3.6%가량 상승하면서 다른 통화로 보유 중인 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줄어든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은은 또 지난달 분기 말 효과로 일시적으로 증가했던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도 다시 줄었다고 설명했다.
자산 구성별로는 국채와 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천732억5천만 달러로 전월보다 5천만 달러 줄었다. 예치금은 184억2천만 달러로 38억6천만 달러 감소했다. 특별인출권(SDR)은 2억8천만 달러 줄어든 150억5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은 41억8천만 달러로 9천만 달러 줄었고 시세 변동과 관계없이 매입 당시 가격으로 산정되는 금은 47억9천만 달러를 유지했다.
한국은행
한편 9월 말 기준으로 한국의 외환보유액 순위는 세계 9위를 유지했다. 중국(3조3천164억 달러)과 일본(1조2천549억 달러), 스위스(9천504억 달러) 등이 상위권에 위치했다.
kslee2@yna.co.kr
이규선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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