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미국채 10년물 금리 5%가 증시 변곡점"

2024.11.1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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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미국채 10년물 금리 5%가 증시 변곡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JP모건은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에 열광하는 주식시장 랠리에 피로감을 느끼는 투자자는 미국 국채 시장을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 추이

[출처:연합인포맥스]





1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JP모건의 글로벌 주식전략책임자인 미슬라브 마테이카는 "1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의 5% 수준이 미국 증시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채 10년물은 약 4.3%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그는 "채권 수익률이 주식 밸류에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5% 전후"라며 "주식 상승 사이클의 지속 가능성과 조정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 긍정적 사고에 대한 전환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이민 및 보호주의 무역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는 우려로 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미 대선 다음 날인 지난 6일(현지시간) 10년 만기 미국채는 4.4369%로 전장 대비 16.3bp 급등한 바 있다.

'채권 자경단(bond vigilantes)'이 국채를 팔아 연방 재정 적자에 대한 불만을 표시할 수 있다는 전망도 채권 금리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대표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많은 지출과 감세로 지나치게 부양적인 재정 정책을 펴서 적자가 더 커지면 채권 자경단이 경제에 문제를 일으키는 수준까지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JP모건은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가 5%를 넘지 않는다면 트럼프 당선인이 향후 어떤 정책에 우선순위를 두느냐에 따라 주식시장의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당선인이 임기를 이민 제한과 관세 인상으로 시작하면 증시가 어려움을 겪겠지만, 감세에 초점을 맞추면 긍정적인 결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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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구

이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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