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3분기 영업익 4천397억…컨센서스 상회
[한국가스공사 제공]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한국가스공사가 일회성 비용 요인이 해소되며 3분기에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가스공사는 12일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90.9% 늘어난 4천39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8% 늘어난 8조1천93억원,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하며 1천55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결과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3개월 이내 증권사 10곳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가스공사 3분기 영업익은 27.9% 늘어난 2천946억원, 매출액은 0.99% 많아진 7조9천673억원으로 관측됐다.
누계로 보면 3분기 영업익은 78.5% 늘어난 1조8천270억원, 매출액은 16.3% 감소한 28조4천98억원이고 당기순이익은 8천15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가스공사는 지난해에 일회성으로 발생했던 천연가스 원료비 손실 2천553억원이 해소되고 올해 66억원의 이익이 발생하면서 영업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취약계층에 대한 도시가스 요금 경감도 지난해 확대되면서 실제 경감액이 2천58억원 많았으나 올해는 요금 대비 실제 경감액이 84억원으로 줄었다.
여기에 2022년 배관 등 입찰담합소송 승소금 1천106억원이 2023년에 요금 인하 재원으로 활용됐지만 올해는 이러한 요인이 해소됐다.
올해 3분기 누계 기준 매출액은 유가 하락으로 판매단가가 하락한 가운데 산업용 수요 증가 등으로 판매물량이 줄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민수용 원료비 미수금은 올해 3분기 기준 13조9천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9조원 늘어난 수준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차감 요인이었던 일회성 비용들이 해소되면서 실적이 개선되었으나 원료비 요금이 여전히 원가에 못 미쳐 민수용 미수금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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