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美 선거 이후 '암호화폐 열기'에 리플·페페 추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 이후 암호화폐 열기가 뜨거워지자 암호화폐 거래소 로빈후드(NAS:HOOD)가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1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플랫폼에 리플(XRP)과 개구리 캐리커처를 테마로 한 '밈코인'인 페페(Pepe) 등 새로운 암호화폐 토큰을 추가했다.
로빈후드는 또한 지난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지침으로 인해 거래지원을 중단했던 솔라나와 카르다노의 거래도 재개했다.
또다른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도 페페 코인을 추가했다.
코인마켓캡의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결정이 발표된 후 페페 코인 가격은 51% 이상 급등해 사상 최고치인 0.0000223달러를 기록했다.
실제로 트럼프 당선 이후 암호화폐 업계는 동반 호재를 누리며 '불장'을 맞이하고 있다.
트럼프는 자신을 "암호화폐 대통령"이라고 칭하며 선거 운동 기간 내내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특히 지난 여름에 열린 비트코인 행사에서 트럼프는 연설을 통해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발언하면서 시장의 이목을 끌기도 했으며 자신의 암호화폐 회사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암호화폐 업계에 강경한 입장을 취한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고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겐슬러 위원장은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와 같은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규제로 업계와 갈등을 빚었다. SEC는 지난해 솔라나, 카르다노, 폴리곤과 같은 토큰이 '미등록 증권'이라고 주장하며 거래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선거 이후 역사적 랠리를 나타내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와 코인베이스(화면번호 2521)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93,471.17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갈아치웠으며 오전 8시 34분 현재 24시간 전 대비 2.75% 오른 90,462.3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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