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액티브운용, 국내 첫 '美 천연가스 인프라' ETF 연내 출시
천연가스 '미드스트림' 업종에 집중…트럼프 정책 수혜 기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국내 자산운용사 중 처음으로 미국 천연가스 인프라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KoAct 미국천연가스인프라액티브' ETF 상장을 준비 중이다.
해당 ETF는 미국 천연가스 밸류체인(가치사슬)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밸류체인 중에서도 천연가스를 운송·저장하는 미드스트림 업종에 집중 투자한다.
석유 산업의 흐름은 크게 3가지로, 업스트림은 에너지 탐사·시추 등 생산 단계, 미드스트림은 생산한 원유를 저장·운송하는 단계를 뜻한다. 다운스트림은 최종 제품으로 가공해 판매하는 단계를 가리킨다.
액티브 전략을 활용하는 KoAct 미국천연가스인프라액티브 ETF는 상관계수(0.7) 내에서 운용역이 자율적으로 편입 종목과 매매 시점을 결정해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섹터 특성상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좋은 만큼 배당성향이 높은 기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기초지수는 'Solactive US Natural Gas Infrastructure Index'로 정했다. 총 운용보수는 연 0.5%다.
국내에서 미국 천연가스 인프라에 투자하는 ETF가 출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에선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 등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천연가스, 석탄, 석유 등 전통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더해 전통에너지 확대를 주창해 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서 천연가스 산업이 성장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가 높다.
트럼프 당선인은 친환경 에너지 정책 전환의 속도를 늦추는 한편, 미국의 석유와 천연가스 채굴을 늘리고 관련 규제를 철폐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이번 ETF 출시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상품 라인업은 한층 탄탄해질 전망이다.
삼성자산운용 자회사인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지난해 ETF 독자 브랜드인 'KoAct'를 출범하고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를 시작으로 다양한 테마형 ETF를 차례대로 내놨다.
올해에만 'KoAct 미국뇌질환치료액티브', 'KoAct AI인프라액티브' 등 6개 상품을 추가해 ETF 라인업을 8개로 확대했고 총 2천543억원 이상의 순자산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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