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이크로컴퓨터, 상장 폐지 위기 넘기고 주가 36% 폭등

2024.11.20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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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이크로컴퓨터, 상장 폐지 위기 넘기고 주가 36%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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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이크로컴퓨터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인공지능(AI)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승승장구하다 날개 없이 추락한 미국 서버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슈마컴)가 기사회생의 불씨를 살렸다.

19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 종목현재가(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개장 후 4시간여 지난 현재 슈마컴 주가는 전장 대비 30% 이상 급등한 28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36.95% 오른 29.50달러로 일중 최고가를 찍고 소폭 뒷걸음했다.

상장 폐지 위기에까지 몰렸던 슈마컴 주가는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구성 종목 가운데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슈마컴에 이은 2위는 유나이티드항공, 3위 월마트 순으로 두 종목 모두 3%대 오름세다.

슈마컴 주가는 전날, 15.93% 오른 21.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측이 나스닥거래소 상장 유지를 위한 액션을 취할 것이라는 기대가 투자자들의 마음을 달랬다.

이어 슈마컴은 전날 장 마감 후 성명을 통해 회계법인 BDO USA에 독립 회계감사 업무를 맡기기로 했으며, 아울러 나스닥 당국에 회계 보고 시한 연장 관련 계획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슈마컴은 지난 6월 30일 종료된 회계연도에 대한 연간 사업 보고서(10-K)와 지난 9월 30일 마감한 분기 보고서(10-Q)를 제때 제출하지 못해 나스닥 상장 폐지·S&P500지수 퇴출 우려를 불러일으켰었다.

웨드부시 분석가 매트 브라이슨은 슈마컴이 회계감사를 선임하면서 투자자들의 가장 큰 불안감이 해소됐다고 평했다.

그러나 슈마컴의 문제가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공매도 전문 헤지펀드 힌덴버그 리서치는 지난 8월 말 슈마컴을 공개 저격했고 투자자들은 슈마컴의 마진 감소세를 우려하고 있다.

슈마컴은 지난해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탑재 서버를 출시한 이후 주가가 고공행진했다.

지난 1월 19일에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인 35.94%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어 지난 2월 22일에는 전장 대비 32.87% 급등했다.

지난 3월 8일 장중에 1,229.00달러(10대1 액면 분할 이전)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종가 기준으로는 3월 13일 수립한 1,188.00달러가 최고 기록이다.

주가가 1,000달러를 상회하자 슈마컴은 지난 8월 6일 주식 10대1 액면 분할 방침을 공개하고 지난 10월 1일부로 분할이 적용된 가격에 거래를 시작했다.

그러나 그 사이 주가가 하락세에 처하면서 주식 분할이 주가 상승 동력이 되기는 커녕 초라함만 더하게 만들었다.



관련 종목 : 슈퍼마이크로컴퓨터(NAS:SMCI), 엔비디아(NAS:NVDA), 유나이티드항공(NAS:UAL), 월마트(NYS:WMT)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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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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