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삼전 배당에도 네고에 무거운 환율…1,390.90원 보합

2024.11.2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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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환-마감] 삼전 배당에도 네고에 무거운 환율…1,390.90원 보합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분기 배당금 지급에도 네고 우위에 상방 압력은 제한적이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과 같은 1,390.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 대비 0.10원 상승한 1,391.00원에 개장했다.

간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이 확대될 조짐에 소폭 상승 출발했다.

위안화도 중국인민은행의 대출우대금리 동결 이후 소폭 약세를 보였다.

이에 달러-원은 오전 10시 21분에 장중 고점(1,394.50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후 네고 물량이 출회하면서 상승 폭을 반납했다. 오후 2시 10분에는 장중 저점(1,388.80원)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삼성전자의 외국인 9억9천만달러 배당금 지급이 있었지만, 관련 매수세는 눈에 띄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규장 마감 이후에는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이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 가능성이 있다는 구체적인 정보를 받았다며 직원을 대피시키고 대사관을 폐쇄했다.

이후 달러-원은 소폭 반등했으나 이내 반락했다.



◇ 익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다음 거래일 달러-원 환율이 1,390원 부근에서 횡보할 것으로 봤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장 초반에는 지정학적 갈등 확산 우려에 상승했으나 진정되면서 달러-원도 내려왔다"라며 "마땅한 대외 재료가 없어 눈치 보는 장세"라고 말했다.

그는 "1,390원 부근에서 대외 재료를 기다리는 장세가 지속될 듯하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달러-원이 고점 대비 상당 폭 내려왔지만, 생각보다 네고가 많았던 장세"라며 "공격적인 역외 매수세는 줄어들었는데 이날 밤 나올 엔비디아 실적이 방향성을 잡을 수 있을 듯하다"라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밤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 기대치를 웃돈다면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원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0.10원 오른 1,391.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94.50원, 저점은 1,388.8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7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91.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92억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42% 상승한 2,482.29에, 코스닥은 0.47% 하락한 682.91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87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55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5.375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95.29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589달러, 달러 인덱스는 106.29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43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2.02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1.82원, 고점은 192.61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352억7천600만위안이었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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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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