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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가 760% 뛴 앱러빈 주목…"AI 승자·추가 상승 여력"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미국의 모바일 테크놀로지 기업 앱러빈(NAS:APP)이 인공지능(AI) 기술의 수혜를 입은 '실적주'로 주목받고 있다.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는 20일(현지시간), 앱러빈을 'AI 승자'로 일컬으면서 "올해 주가가 700% 이상 급등했으나 여전히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했다.
파이퍼 샌들러는 앱러빈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400달러로 책정했다.
전일 종가 대비 24.5% 더 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연합인포맥스 종목현재가(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이날 개장 후 3시간여 지난 현재 앱러빈 주가는 전일 대비 5% 이상 오른 337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앱러빈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770% 이상 급등했다.
파이퍼 샌들러 분석에 따르면 앱러빈은 AI 기반 광고 엔진 '액슨'(Axon)에 힘입은 온라인 광고 사업 성장세로 호실적을 내고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6일 공개된 앱러빈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12억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11억3천만 달러)을 상회했다. 소프트웨어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나 급증했다. 주당순이익(EPS) 1.25달러도 시장 예상치(0.94달러)를 32.98% 웃돌았다.
파이퍼 샌들러 분석가 제임스 캘러핸은 앱러빈 실적이 앞으로도 시장 평균 수익률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앱러빈의 실적 전망치 조정 폭은 2023년 1분기 이후 매 분기 나스닥 평균을 앞섰으며 최근 3분기 동안 그 차이는 더 커졌다"면서 "광고 사업이 앱러빈 성장의 핵심 동력이지만, 소비자 지출이 증가함에 따라 이 회사의 모바일 게임 사업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캘러핸은 "앱러빈은 시장이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매출 성장을 이뤘다"면서 "가격 인상이 아닌 거래량 증가가 매출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앱러빈이 사업을 전자상거래 분야로 확장해가는 것이 주가 상승세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2년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를 기반으로 설립된 앱러빈은 2021년 4월, 공모가 80달러를 책정받고 나스닥시장에 상장됐으며 이후 지금까지 주가는 450%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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