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롯데케미칼 EOD 사유 관련해 모니터링…사채관리계약 확인할 것"

2024.11.2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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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롯데케미칼 EOD 사유 관련해 모니터링…사채관리계약 확인할 것"

"중단기 이자보상배율 5배 상회할 가능성 높지 않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한국기업평가는 롯데케미칼의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사채권자 집회 결의 및 사채관리계약 내용 등을 모니터링해 신용도에 반영하겠다고 21일 밝혔다.

한기평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롯데케미칼은 기한의 이익상실 사유 발생 공고 전후로 주요 사채권자인 연기금, 증권사 등과 면담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별도 사채권자 집회를 소집해 적극 소명한다는 계획"이라며 "롯데케미칼의 대응과 사채권자 집회의 소집 및 결의 내용에 대해 모니터링 후 신용도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롯데케미칼이 별도 기준 1조8천억 원, 연결 기준 3조6천억 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내년 3월까지 도래하는 차입금 상환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동사가 소집하는 사채권자 집회와 별도로 채권자가 소집하는 사채권자 집회를 통해 1건이라도 기한이익상실 선언이 발생할 경우 나머지 채권의 기한의 이익 즉시 상실 사유로 번질 수 있다"면서 "사채권자들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현금성 자산 외의 추가 유동성 확보 계획과 진행 상황, 구조조정 계획 등을 투자자와 긴밀히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차입금 확대로 당분간 이자보상배율이 5배를 웃돌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기평은 "인도네시아 증설 프로젝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지분 인수 등으로 차입금이 확대돼 이자부담이 커진 상태"며 "EBITDA/이자비용이 5배를 지속 하회할 가능성이 높아, 특약 조건에 3개년 누적 평균 EBITDA/이자비용 5배 이상 유지 조항이 포함돼있는 한, 중단기 내 기한이익상실 사유가 분기마다 반복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제공]







joongj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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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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