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랠리에 증시 불안 '신호'…"2021년 버블과 유사"

2024.11.25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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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랠리에 증시 불안 '신호'…"2021년 버블과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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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향해 랠리를 이어가자 증시에선 2021년 '버블' 붕괴 직전을 연상시키는 불안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씨티그룹의 미국 주식 전략가 스콧 크로너트는 미국 시장 심리를 측정하는 씨티의 '레프코비치 지수'가 지난 몇 주 동안 급격히 상승해 '유포리아(희열)' 영역에 진입했다고 지적했다.

레프코비치 지수는 현재 2021년 고점에는 훨씬 못 미치지만, 시장의 낙관론이 과도해질 경우 시장 과열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비트코인과 주식 등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2021년에 마지막으로 보였던 거품 수준에 가까워지자 버블 붕괴가 임박했다는 우려가 이어지는 이유다.

펜 뮤추얼 자산 관리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조지 시폴로니는 "지속 가능하지 않은 시장 광풍이 또다시 일어나고 사람들이 다칠까 봐 걱정된다"며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현재 시장에는 한 달 전보다 훨씬 더 많은 '열정과 거품'이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520)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9만6천 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22일 99,850달러까지 오르며 10만 달러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뉴욕 증시에서 S&P 500지수도 2021년 이후 처음으로 내년 수익의 22배 이상으로 상승했다.

2021년을 돌아보면 채권 금리가 최저 수준이었으며, 미 연방 정부는 경기 부양책으로 경제에 자금을 쏟아부었던 시기로 증시는 과열됐다. 결국 이듬해 혹독한 약세장의 발판이 됐고 초보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본 바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40%에 거래되고 있다. 2021년 12월에는 1.50%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물가와 반비례해 움직인다.

빔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모한나드 아마는 이에 대해 "오히려 오늘날 채권 금리가 높아지면 시장에 대한 리스크가 커진다"며 "연준은 완화적이지만 금리는 계속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이는 정말 수수께끼"라고 지적했다.

아마는 이어 "차입 비용 상승에 압박을 받는 대신 주식과 비트코인 모두 '트럼프 트레이딩'의 열기를 타고 계속 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이에 따라 두 자산의 가격이 너무 높아져 향후 기업 실적이 투자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약속한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공약이 실현되지 않을 경우 가격은 큰 조정을 받을 수 있다.

미국 증시에서 S&P 500지수, 나스닥 종합 지수 및 다우존스 산업 평균 지수 등 3대 지수는 2거래일 연속 동반 상승에 성공하며 주간 기준으로도 다우 1.99%, S&P500 1.62%, 나스닥 1.53% 각각 올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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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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