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서 수출로 대외거래 비중↑…부가가치기준 서비스 비중↑

2024.11.26 12:00

읽는시간 4

URL을 복사했어요
0
한국경제서 수출로 대외거래 비중↑…부가가치기준 서비스 비중↑

한은 2021~2022년 산업연관표 분석

부가가치 부문서는 서비스 비중 확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우리나라 경제 구조에서 대외거래 비중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수출입 물량이 늘어난 영향이다.

부가가치 부분에서는 서비스 비중이 커졌고 총산출액 가운데서는 공산품의 산출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26일 공개한 '2021~2022년 산업연관표(연장표)'에 따르면 2022년 우리 경제의 재화 및 서비스 총공급액(수요액)은 6천808조2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860조원(+14.5%) 증가했다.

총공급 가운데 수입과 수출을 더한 대외거래 비중은 전년 대비 2.7%포인트(p) 상승한 31.5%로 나타났다.

원유, 천연가스(LNG) 등 수입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수출입 물량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한은 경제통계국 유성욱 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다소 둔화했던 부분이 풀리면서 제조업 산출이 늘고 수출·수입도 확대됐다"면서 "이로 인해 대외거래 비중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총산출액 가운데 공산품 비중은 42.8%로 전년 대비 1.3%p 상승했고 서비스 비중은 46.8%로 전년 대비 1.4%p 하락했다.

공산품 비중은 석유제품 등 기초소재제품(+1.2%p)을 중심으로 확대됐다. 서비스 비중 축소는 부동산 서비스 등 생산자서비스(-1.2%p) 등이 주도했다.

부가가치를 기준으로 보면 서비스 비중이 운송, 음식 및 숙박 등을 중심으로 1.0%p 상승한 65.1%를 나타냈다. 공산품은 0.1%p 낮아진 26.2%였고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비중(1.0%)은 화력을 중심으로 1.0%p 하락했다.



한국은행





부가가치율(부가가치/총산출액)은 40.1%로 2.8%p 낮아졌다.

원유, 천연가스 등 수입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수입의존도가 높은 화력 등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12.7%)과 석유제품 등 공산품(24.6%)의 부가가치율이 각각 17.3%p, 2.6%p 하락했기 때문이다.

최종 수요에서는 수출 비중(29.1%→31.3%)이 상승한 반면 소비(47.1%→45.8%), 투자(23.9%→22.9%)의 비중은 줄었다. 소비와 투자도 증가했지만 수출이 더 큰 폭 증가한 영향이다.

2022년 부가가치 유발계수(0.729)는 전년(0.775)보다 하락했다. 국제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입 의존도(12.5%→14.9%)가 높아지고 부가가치율(42.9%→40.1%)은 하락했기 때문이다.

생산유발계수(1.806→1.818)와 수입유발계수(0.225→0.271)는 상승했다.

부가가치·생산·수입 유발계수는 국산품 수요가 1단위 발생함에 따라 모든 산업에서 직·간접적으로 유발되는 부가가치·생산·수입의 크기를 말한다.

2022년 전업 환산 기준 취업자 수는 2천543만명으로 1년새 71만명(2.9%) 늘었다.

전업 환산 취업자는 시간제 근로자의 근무 시간을 전일제 근로자의 평균 근로시간 기준으로 환산해서 산출한 취업자로, 임금금로자(상용직+임시·일용직)와 자영업자, 무급 가족종사자를 포함한다.

상용직 근로자가 67만명 늘었지만, 임시일용직(-5만명)은 줄었다. 자영업자 및 무급 가족종사자는 9만명 늘었다.

전 산업 취업계수와 고용계수는 각 4.4명, 3.3명으로 나타났다.

취업계수는 산출액 10억원 생산에 소요되는 전업환산 취업자 수를, 고용계수는 같은 조건에서 소요되는 임금금로자 수를 뜻한다.

전 산업 취업유발계수는 8.1명, 고용유발계수는 6.1명으로 집계됐다. 취업유발계수는 특정 상품에 대한 최종수요가 10억원 발생할 경우 해당 상품을 포함한 모든 상품에서 직간접적으로 유발되는 취업자수를 의미한다.

jhkim7@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정현

김정현

돈 되는 경제 정보 더 보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