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미래 먹거리 데이터 사업 위한 '거버넌스' 구축 돌입

2024.11.27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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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미래 먹거리 데이터 사업 위한 '거버넌스' 구축 돌입

내년 데이터 거버넌스 설계 컨설팅

"비즈니스 관점 중심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도모"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한국거래소가 미래 새로운 먹거리 발굴을 위해 '데이터 거버넌스'를 만든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거래 중개를 통한 수수료 수입에만 머물지 않고 다양한 수익원을 개발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데이터 거버넌스'가 만들어지면 향후 한국거래소의 새로운 데이터 사업의 청사진이 그려질 전망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데이터 거버넌스 체계 설계 컨설팅' 용역 입찰을 진행 중이다.

오는 12월 11일까지 제안서를 받고, 기술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내년 1월 중 계약을 체결하고 9월까지 컨설팅하는 일정이다.

데이터 거버넌스는 한국거래소 내 데이터의 품질, 보안, 사용, 관리 정책 수립과 운영 체계 구축을 의미한다.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비즈니스 관점을 중심으로 한국거래소의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데이터 활용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데이터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데이터 활용도 제고 및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정은보 이사장은 취임 후 비즈니스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미래 사업본부를 신설했다.

미래 사업본부는 한국거래소 내 인덱스·데이터 사업을 수행하는 전담 조직으로 이번 데이터 거버넌스 구축도 주도하고 있다.

내년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의 출범도 한국거래소의 새 먹거리 발굴에 중요한 기폭제가 됐다.

거래소 수입의 대부분은 수수료에서 나온다. 지난해 거래소의 영업이익 6천388억원 중 거래수수료가 3천826억원으로 60%에 달한다

정은보 이사장은 "해외 주요 거래소를 보면, 거래 중개를 통한 수수료 수입에만 수익모델이 머물지 않고 다양한 수익원을 만들어 둔 모습이 보인다"며 "대체거래소 출범 과정에서 기존의 중개 수수료와 더불어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는 것이 긴요해졌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컨설팅은 통해 데이터 거버넌스 조직 및 제도를 설계하고 데이터 거버넌스 범위 설정, 시스템 구성 방안 수립하고 프로젝트 관리와 지원 등 컨설팅 14개, 프로젝트 관리 8개 영역으로 구성돼있다.

우선 한국거래소는 이번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데이터 상품 신뢰성을 보증하는 품질관리 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데이터 신뢰의 기본은 기초 원재료인 데이터 품질이 좌우하고 현재 판매 중인 시계열 데이터 판매 증진과 향후 데이터 신상품 개발 등을 위해 원재료인 '데이터'의 품질 개선 도모한다.

특히, 향후 고유의 정보상품개발로 활용될 AI(인공지능) 모델 학습에는 고품질 데이터 확보가 필수적이다.

또한, 데이터 접근성 제고를 통해 데이터 분석역량과 노하우를 키울 수 있는 내부환경을 제공해 데이터 인사이트를 발견하고, 이를 수익 창출과 시장제도 개선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선순환 생태계도 조성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국내 최대 자본시장 정보 허브 기관으로 정보사업의 쌀인 데이터를 가치 있는 수익자산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향후 미래 사업화가 가능한 수익 아이템 발굴 및 신규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자산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여의도 KRX 한국거래소

[촬영 안 철 수] 2024.9.15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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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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