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로 본 매그니피센트7, 흔들린 왕좌 지킬 수 있을까

2024.11.2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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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로 본 매그니피센트7, 흔들린 왕좌 지킬 수 있을까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지난 2년간 미국 증시 랠리를 이끌었던 매그니피센트 7이 최근 몇 주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8일 연합인포맥스 종목현재가(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매그니피센트 7종목을 담은 라운드힐 매그니피센트 세븐 상장지수펀드(ETF)(NAS:MAGS)는 이달 초 미국 대통령선거 직후인 5일부터 11일까지 5일 동안 9.8% 급등하며 5일 변동성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약세 흐름을 보이며 시장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상황이다.

매그니피센트7은 알파벳(NAS:GOOGL)과 아마존(NAS:AMZN), 애플(NAS:AAPL), 메타플랫폼스(NAS:META), 마이크로소프트(NAS:MSFT), 엔비디아(NAS:NVDA), 테슬라(NAS:TSLA)를 일컫는다.

라운드힐 매그니피센트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5일간의 기록 중 가장 큰 폭을 상승세를 나타냈음에도 이 신호가 추가 상승세에 대한 확신을 주지는 못하고 있다.

실제 지난 11일 이후 ETF는 12거래일 중 10일간 하락했으며, 그중 1% 이상 하락한 것도 네 번이었다. 아직 주요 지지선을 깨지는 않았지만, 지지선 근처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술적 분석에서는 MAGS가 잠재적인 강세 패턴 안에 머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 ETF의 흐름은 7개 주요 종목의 성과에 크게 좌우된다. 테슬라는 최근 급등세로 여타 MAGS 종목 대비 기하급수적인 상승을 기록했으나 단기적으로 과열 평가가 지배적이다.

캡세시스의 설립자이자 기술적 분석가인 프랭크 카펠레리는 지난 6월 엔비디아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인 후 조정 국면에 들어간 사례를 비춰볼 때 테슬라도 비슷한 경로를 밟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구글 등 다른 주요 종목들은 최근 몇 달 동안 부진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올봄 이후 여타 매그7 주식 대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상대적으로 애플은 최근 저점을 다소 회복했으며, 아마존은 여름 이후 안정적인 움직임을 이어갔다.

카펠레리는 MAGS가 추가 상승세를 이어가려면 주요 구성 종목 간의 순환 매수세가 필요하다고 전한다.

엔비디아와 테슬라가 현재 차트상 중요한 전환점에 있는 가운데, 나머지 종목들이 더 나은 성과를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구성 종목 간의 긍정적인 순환이 이루어진다면, MAGS는 신고가를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테슬라와 엔비디아의 조정이 심화하거나 나머지 종목들이 반등하지 못한다면, ETF는 다시 한번 조정 국면에 들어갈 수 있다.

그는 "이번 흐름은 단기적인 리스크와 보상 비율을 신중히 고려해야 할 시점임을 보여주고 있다"며 "과거 사례를 볼 때, 5일간의 큰 상승 이후에는 추가 상승과 단기 고점 형성이라는 상반된 결과가 모두 나타날 수 있다"고 전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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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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