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역할' 방점찍은 SK㈜, 투자 기능 CEO 밑으로

2024.12.05 14:02

읽는시간 4

URL을 복사했어요
0
'지주사 역할' 방점찍은 SK㈜, 투자 기능 CEO 밑으로

CFO, 재무 건전성 강화·성장 재원 확보에 집중

투자 기능 '포트폴리오 관리 부문'으로 일원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SK그룹의 지주사인 SK㈜가 최고재무책임자(CFO) 산하에 있던 투자 기능을 최고경영자(CEO) 밑으로 옮겼다.

CFO가 재무 부문만 독립적으로 관리, 재무 건전성 강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차원이다. CEO가 자회사의 성과와 기업가치 제고에 더욱 신경을 쓰도록 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5일 SK[034730]㈜에 따르면, 이날 발표한 조직개편은 밸류업(Value-up)을 위한 '지주회사 본연의 역할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지주사로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사업재편) 실행 가속화 ▲자회사 운영 효율화(O/I) 성과 창출 지원 ▲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사업 발굴 등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 게 핵심이다.

SK서린사옥

[연합뉴스 자료사진]





투자 기능을 CEO 직속으로 재편한 것도 이 때문이다. CFO는 재무 부문에 집중, 재무 구조 안정화와 성장을 위한 재원 확보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존에 ▲첨단소재 ▲그린 ▲바이오 등으로 분산돼 있던 투자 기능을 '포트폴리오 관리(Portfolio Management) 부문'으로 일원화한다. 포트폴리오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며 리밸런싱 속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포트폴리오 관리 부문은 자회사들의 사업 모델 혁신과 제품·기술 차별화, 공정 혁신 등 운영 효율화를 지원해 수익성을 적극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SK㈜는 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도 이어간다. 성장 사업 발굴을 위해 ▲AI 혁신 ▲성장 지원 등 2개 조직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기존 사업에 대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함께 AI를 중심으로 한 성장동력 발굴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자회사의 성과와 가치를 높임으로써 궁극적으로 SK㈜의 기업가치 제고로 연결하기 위한 조직개편"이라며 "SK㈜가 보유한 지분가치 중 약 80%가 자회사 지분이며 나머지 20%가 글로벌 자산과 자체 투자한 포트폴리오로 구성돼 있어 자회사들의 성과와 재무구조가 지주사 가치에 직결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sjyoo@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유수진

유수진

#SK
돈 되는 경제 정보 더 보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