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42% 성장 AI PC 시장 선점"…삼성 '갤럭시 북5 프로'
2027년 AI PC 비중 60% 전망…"붐 만드는 게 목표"
AI 생산성·강력한 성능 특징…1월 2일 출시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신제품 '갤럭시 북5 프로(Pro)'를 내세워 급성장하는 인공지능(AI) PC 시장 선점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12일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 강남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어 갤럭시 북5 프로를 공개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2024~2028년 AI PC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42%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7년 전체 PC 시장 내 AI PC 비중은 60%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AI PC 확산에 따른 PC 시장 반등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민철 삼성전자 상무(왼쪽)와 백남기 인텔코리아 부사장 [촬영: 김학성]
이민철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AI PC라는 붐(유행)을 만드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이 상무는 이번 제품이 사용자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 AI 생산성 ▲ 프리미엄 디자인과 하드웨어 ▲ 독보적 연결 경험 ▲ 강력한 프로세서를 특징으로 제시했다.
갤럭시 북5 프로는 삼성의 '갤럭시 AI'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Copilot)+ PC' 기능을 모두 탑재해 더욱 향상된 AI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제품은 최대 47 TOPS(초당 최고 47조 회 연산)의 NPU(신경망처리장치)를 지원하는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 2(코드명 루나레이크)'를 탑재했다. GPU(그래픽처리장치)와 CPU(중앙처리장치)를 합하면 120 TOPS 이상의 성능이다.
백남기 인텔코리아 부사장은 "루나레이크의 성능과 에너지 효율은 역사상 가장 뛰어나다"며 "직전 세대와 비교해 전성비(전력 대비 성능비)를 50% 이상 높였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북5 프로는 해당 시리즈 중 처음으로 갤럭시 AI 기반의 'AI 셀렉트' 기능을 탑재했다. 궁금한 이미지나 텍스트가 있을 때 터치 스크린에 원을 그리거나 드래그해 빠르게 검색할 수 있다.
이 상무는 클라우드 기반과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함께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PC 기능은 내년 상반기 중 업데이트를 통해 순차적으로 탑재될 예정이다.
또 갤럭시 북5 프로는 최대 25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대용량 배터리를 채택했으며, 노출시간이 다른 세 개 프레임을 합쳐 생생한 이미지를 구현한 스태거드 HDR을 카메라에 처음 적용했다.
아울러 갤럭시 모바일 제품과의 편리한 연결도 계속해서 지원한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올해 다양한 AI 제품을 선보이며 'AI는 삼성'이라고 말할 수 있는 고객의 신뢰를 얻었다"며 "언제 어디서나 AI 라이프를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전 세계 시장 가운데 한국에서 최초로 신제품을 공개했다.
갤럭시 북5 프로는 35.6cm(14형)과 40.6cm(16형) 두 가지 모델, 그레이와 실버 두 가지 색상으로 다음 달 2일 국내에 출시된다.
메모리는 최대 32GB LPDDR(저전력 D램)5X를 지원한다.
무게는 14형이 1.23kg, 16형이 1.56kg이다.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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