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 "내년 금융 정상화 계속…부동산·인프라 수혜"

2024.12.1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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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 "내년 금융 정상화 계속…부동산·인프라 수혜"

"기존 체제에 대한 정치적 도전·지정학 긴장 고려 필요"

"상장주식은 시장 세밀하게 살펴야…채권 수익률 건재"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글로벌 대체자산 운용사 맥쿼리자산운용그룹은 인플레이션 완화에 따른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부동산과 인프라 자산의 수익률이 장기 평균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맥쿼리는 12일 발표한 '성장을 계획하고 변동성에 대비하라'라는 제목의 2025년 전망 보고서에서 이렇게 예상했다.

맥쿼리자산운용그룹

[출처: 맥쿼리자산운용그룹]





맥쿼리는 올해 전통적인 주식 60%·채권 40% 포트폴리오가 18.2%의 수익률로 우수한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주된 원인으로는 선진국의 인플레이션율이 2%에 근접하면서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정상화한 것을 꼽았다.

맥쿼리는 중립금리가 지난 10년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무르는 '뉴노멀' 국면으로 전환됐다는 장기적인 견해를 유지했다.

맥쿼리는 내년에도 금융 상황이 계속해 정상화될 것으로 보면서도 기존 체제에 대한 정치적 도전과 이에 따른 정부 정책 변화, 지정학적 긴장감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맥쿼리자산운용그룹]





맥쿼리는 보고서에서 자산별 전망도 제시했다.

부동산과 인프라는 금리 하락으로 인해 가장 큰 혜택을 받을 것으로 관측됐다.

맥쿼리는 부동산이 역사적으로 금리에 매우 민감했고 부동산 수익률이 경제 성장과 강한 상관관계를 보였다면서 금리 하락과 글로벌 성장이 맞물려 부동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봤다.

인프라도 금리 하락에 따라 멀티플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맥쿼리는 인프라 투자 수익률을 11~12%로 예상했는데, 이는 장기 평균을 웃도는 동시에 과거 성장이 가파르던 시기와 비슷하다.

맥쿼리는 특히 데이터센터 등 디지털 인프라가 유망할 것으로 평가했다.

[출처: 맥쿼리자산운용그룹]





상장주식은 지난 몇 년 동안 성과가 거시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과 괴리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시장을 세밀하게 살펴야 한다고 했다.

맥쿼리는 "시장의 특정 부분에서는 수익 배수가 높아졌으나, 주식 프리미엄은 현재 장기 평균 수준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사이클에서 추가적인 위험 감수를 통해 보상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크레딧 시장과 관련해서는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이미 시장 금리에 대부분 반영됐다면서 향후 공격적인 가격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그런 동시에 절대 수익률은 과거와 비교했을 때 건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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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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