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스타트…운항·재무 등 임원 파견
핵심 부문별 임원 파견…"안정적인 자회사 편입 업무 위해"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대한항공이 자회사가 된 아시아나항공과의 성공적인 통합을 위한 첫 조치로 주요 임원을 파견했다.
운항과 정비, 재무 등 핵심 부문에 임원을 보내 본격적으로 통합 관련 실무를 진행하려는 목적이다. 다음 달 아시아나항공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구성이 끝나고 나면 추가적인 파견 인사도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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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003490]은 이날 아시아나항공[020560]에 일부 임원을 파견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정기 임원인사가 아닌 수시 인사다. 전무급을 포함해 8명 수준으로 알려진다.
운항과 정비, 안전과 같은 사업 관련 부문뿐 아니라 재무와 인적자원관리(HR) 등이 포함됐다. 양사 통합을 위해 꼭 필요한 핵심 부문에 우선적으로 파견을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안정적인 자회사 편입 업무 개시를 위한 필수 포스트 임원을 아시아나항공에 우선 파견하는 인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사실상 '스타트'를 끊는 성격으로 볼 수 있다. 2년 뒤 무리 없이 합병하기 위해선 화학적 결합을 위한 준비가 필수기 때문이다. 다음 달 아시아나항공 주총 이후 추가적인 인력 교류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1월 16일 임시 주총을 개최하고 이사 선임 절차를 밟는다. 항공업계에서는 송보영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전무)이 아시아나 대표이사로 승진 발령 날 거란 관측이 우세하다. 대한항공은 조만간 아시아나 대표 내정자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sj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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