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첫날 매수세 몰린 '美양자컴퓨팅 ETF' iNAV 산출 오류

2024.12.1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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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첫날 매수세 몰린 '美양자컴퓨팅 ETF' iNAV 산출 오류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17일 상장한 'KOSEF 미국양자컴퓨팅' 상장지수펀드(ETF)의 추정순자산가치(iNAV)가 데이터 업체 오류로 제대로 산출되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이 장 초반 혼선을 겪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데이터 벤더사에서 iNAV 산출 시 오류가 발생해 오전 9시부터 9시10분까지 iNAV 산정에 오류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오류는 곧바로 복구됐지만, iNAV보다 더 높은 가격에 매수한 투자자들은 일부 손실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KOSEF 미국양자컴퓨팅 ETF를 운용하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장 시작 전 iNAV 산출 오류를 파악하고 조치에 나섰지만, 장 초반 매수세가 몰리며 괴리율이 높아지는 것을 막지 못했다.

오전 9시부터 9시10분까지 KOSEF 미국양자컴퓨팅 ETF 괴리율은 최대 8%를 기록하는 등 변동폭이 컸다.

오후 12시54분 기준 KOSEF 미국양자컴퓨팅 ETF는 상장가 1만원보다 3.35% 오른 1만3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상장한 KOSEF 미국양자컴퓨팅 ETF는 국내 첫 양자컴퓨팅 관련 ETF 상품으로, 미국 양자컴퓨팅 상위 20개 기업에 투자한다.

양자컴퓨터 개발의 선두 주자로 불리는 아이온큐(IONQ)를 비롯해 마벨테크놀로지, 허니웰인터내셔널, 엔비디아, IBM 등이 편입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컸다.

상장 첫날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흥행했지만, iNAV 산출 오류에 키움투자자산운용으로선 마냥 웃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초기 설정 금액을 75억원으로 잡고 상장했는데 장 초반 5분 이내에 설정 물량이 모두 팔렸다"며 "짧은 시간 매수세가 몰리고 iNAV 산출 오류까지 겹치면서 혼선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간밤 뉴욕증시에서 아이온큐가 23% 넘게 급등하는 등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며 "괴리율에 주의해서 매매해달라"고 당부했다.

ETF를 매매할 때는 유동성공급자(LP)의 호가제출 의무가 없는 시간대에 유의해야 한다.

장 시작 전 동시호가 시간(08:30~09:00), 장 마감 전 동시호가 시간(15:20~15:30), 개장 후 5분 간(09:00~09:05)은 LP의 호가제출 의무가 없다.

17일 KOSEF 양자컴퓨팅 ETF 가격 추이

[연합인포맥스 단말기 화면 캡처]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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