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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6조원 규모 15일물 RP매입 실시…유동성 일부 롤오버(상보)

2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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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한국은행이 6조원 규모 15일물 RP 매입을 실시했다. 비상계엄 사태 직후 시장 안정화 조치로 실시했던 RP 매입을 일부 롤오버(만기 연장) 하는 것이다.

다만 매입 규모를 줄이면서 일부 유동성은 회수됐다. 단기 자금시장에 추가 유동성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18일 한국은행은 15일물 RP 매입 입찰을 이날 오후 2시 실시한다고 밝혔다.

매입 예정액은 6조 원, 환매 일자는 내달 2일이다. 입찰 결과에 따라 실제 낙찰액은 이보다 적을 수 있다.

RP 매입은 한은이 금융기관으로부터 안정성이 높은 채권을 사들이면서 유동성을 공급한 뒤, 만기일에 다시 채권을 매각해 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의 거래다. 통상 초단기 유동성 공급을 위해 사용된다.

앞서 한은은 지난 4일 비상계엄 사태 직후 시장 안정화 차원에서 10조8천100억 원 규모의 14일물 RP 매입을 실시했다.

이때 실시한 RP 매입의 만기가 이날 18일인데, 이를 롤오버하는 차원에서 이번 RP 매입이 이뤄졌다.

다만 앞선 조치보다 작은 규모로 실시되면서, 산술적으로 약 4조8천100억 원가량의 유동성은 이날 회수된다.

한은은 시장 안정화 차원의 추가 RP 매입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단기 자금시장이 계엄 사태 직후보다 상당히 안정됐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6일 시행됐던 3조2천500억 원 규모의 14일물 RP 매입 역시 이번 주 만기가 돌아오지만, 롤오버 차원의 추가 매입 가능성은 작다.

다만 연말 계절적인 자금시장 경색에 대응하는 7일물 RP 매입은 다음 주부터 실시될 수 있다. 한은은 통상 한 해의 마지막 주 들어 초단기 RP 매입을 진행한다.

한은 관계자는 "자금시장 수요도 안정됐고 일부만 롤오버하는 정도"라면서 "연말인 점 등을 고려하면 시장 안정화 조치 차원에서 공급됐던 유동성을 한꺼번에 회수하기는 부담스러워서 서서히 회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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