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과는 구체적 협의 안 해"…일각 의혹 반박
"국민 수긍할 수 있는 방식으로 고려아연 투자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2021년 두산공작기계(현 DN솔루션즈) 매각 당시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국내 기업에 매각했다면서, 고려아연[010130] 투자도 국민이 수긍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MBK파트너스는 23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렇게 밝혔다.
MBK파트너스가 3년 전 거래를 불러낸 이유는 최근 일각에서 'MBK가 두산공작기계를 중국 기업에 매각하려고 했는데 정부가 반대해 무산됐다'는 주장이 나와, 이에 반박하기 위함이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MBK파트너스는 "2016년 두산그룹 구조조정 당시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 사업 부문을 인수했으며, 적극적인 연구개발(R&D)과 생산설비 투자, 신제품 개발로 기업가치를 제고했다"면서 "해외 시장 개척에도 성공해 글로벌 6위였던 두산공작기계는 3위로 올라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각을 타진하려 했던 2019년부터 당시 매각주관사인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에 전 세계 관련 기업들의 문의가 잇따랐고, 중국 업체들도 관심을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MBK파트너스는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와의 사전 협의를 통해 중국 기업과는 구체적인 매각 협의를 진행하지 않았으며, 최종적으로 경남 소재 우량기업인 DN오토모티브[007340]에 성공적으로 (회사를) 매각했다"고 강조했다.
MBK파트너스는 당시 매각 협의에 DN오토모티브뿐 아니라 국내 기업 2곳도 참여했다고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20년간 국내 법인으로 적법하게 수많은 투자활동을 수행했다"며 "국가핵심기술 등재와 전략물자 수출입 허가, 국책 R&D 과제 등 국가 정책에 적극적으로 부응해오고 있으며, 정부와 사전 협의에도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려아연에 장기간 투자하고, 대한민국의 구성원들이 수긍할 수 있는 방식으로, 대한민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투자활동을 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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