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채권] 5년물 입찰 호조에 강세 전환…美 국채가↑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성탄절 휴장을 앞두고 한산한 거래 끝에 소폭 강세로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4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20bp 하락한 4.587%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10bp 밀린 4.338%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2.50bp 떨어진 4.760%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25.0bp에서 24.9bp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성탄절 전일인 이날 채권시장은 오후 2시에 조기 폐장했고 연휴에 들어갔다.
채권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는 뚜렷하게 없었다. 연말 휴가 분위기 속에 주요 경제 지표나 이벤트는 예정되지 않았다.
장 초반 국채금리는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분위기와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을 앞둔 경계감이 채권금리를 계속 밀어 올렸다.
장 중에는 10년물 금리가 7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국채금리가 급등했던 만큼 연휴를 앞두고 일부 포지션을 조정하는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오후 들어 국채금리는 상승폭을 축소하다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재무부가 700억달러 규모로 진행한 5년물 국채입찰에서 무난한 수요가 확인된 점도 채권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 입찰에서 5년물 국채금리는 4.478%로 결정됐다. 지난 6번의 입찰 평균 금리는 3.992%였다.
응찰률은 2.40배로 앞선 6번의 입찰 평균치 2.39배와 거의 같았다. 소화되지 않은 물량을 딜러가 가져가는 비율도 12.47%로 평균치에 부합했다.
자예캐피털마켓츠의 나임 아슬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매각은 수요가 견고했다"며 "투자자들은 새로 발행된 채권에 약간의 프리미엄을 지불했다"고 말했다.
다만 금리 상승세는 성탄절 이후에도 쉽게 꺼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BMO캐피털마켓츠의 이안 린겐 미국 금리 전략가는 "트럼프 정부가 수입품에 대한 관세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내년 초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거나 다시 가속화할 것이라는 예상이 채권시장은 움직이는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라고 진단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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