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긴급 진단] "컨트롤 타워 부재…런던 시장서 더 오를 수도"
[환율 긴급 진단] "컨트롤 타워 부재…런던 시장서 더 오를 수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 소추안이 가결될 경우, 달러-원 환율이 상승 폭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외환시장에서 뚜렷한 개입도 보이지 않아 '컨트롤 타워 부재'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27일 한 외국계 은행 헤드는 연합인포맥스와의 미니 인터뷰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폭증하고 환율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컨트롤 타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 환율이 1,480원을 쉽게 돌파하면서 매수세가 크게 들어왔다"며 "단기적으로 숏 포지션을 잡았던 세력의 손절 매수도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역내 수급에서도 네고보다 결제가 우세하다"며 "연말 종가 관리를 염두에 둔 결제 수요가 급한 마음에 일찍 나온 반면 네고 물량은 1,500원대를 기다리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휴를 마치고 복귀한 런던 시장에서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 소추 가결 후 불확실성을 주시하며 달러 매수 포지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에 따라 환율이 더 오르면서 1,390원대에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486.70원까지 올랐다.
국회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 소추안을 이날 오후 3시에 표결한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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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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