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참사] 제주항공 대표 "사고 원인 가늠 어려워…깊은 애도와 사과"

2024.12.2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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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참사] 제주항공 대표 "사고 원인 가늠 어려워…깊은 애도와 사과"

"책임 통감…사고 수습·탑승자 가족 지원에 총력"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사장)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고와 관련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탑승객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무안 공항 여객기 사고 관련 브리핑하는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 사장은 이날 오후 제주항공 홈페이지에 게재한 '대국민 사과문'에서 "현재로서는 사고 원인을 가늠하기 어렵고, 관련 정부 기관의 공식적인 조사 발표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면서도 "사고 원인을 불문하고 최고경영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항공은 빠른 사고 수습과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정부와 함께 사고 원인 규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제주항공[089590]은 이날 오전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항공기(7C2216편)가 무안국제공항에 착륙하던 도중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전사적 비상대응 체제로 전환한 상태다.

평소 항공편 예약 등을 진행하던 홈페이지의 모든 기능을 멈추고 관련 공지 등 사고 대응을 위한 창구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유가족 지원 인력을 구성하고, 사상자와 가족들에 대한 지원을 진행 중이다.

제주항공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분께 무안국제공항에 착륙하려던 7C2216(태국 방콕-무안)편이 공항 외벽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항공기는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말단 지점에서 이탈해 공항 울타리 외벽에 부딪혔다. 이에 여객기가 반파됐고,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 원인은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로 인한 랜딩기어 오류 등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여객기엔 한국인 승객 173명과 태국 승객 2명,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사망자는 현재(오후 1시 기준)까지 85명으로 파악된다.



sj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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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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