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 장단기 금리차 30bp 도달…18개월래 처음

2024.12.31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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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美 국채, 장단기 금리차 30bp 도달…18개월래 처음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연말 휴가철을 맞아 한산한 거래 속에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31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30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1.70bp 하락한 4.528%를 기록하고 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2.90bp 떨어진 4.225%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70bp 밀린 4.747%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29.1bp에서 30.3bp로 확대됐다.

연말 연초를 맞아 호가창은 얇다. 휴가를 일찌감치 떠난 투자자들이 많은 듯 거래량이 적고 뚜렷한 재료가 없어 가격 변동 폭도 작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번 주 조정을 거치고 있다. '트럼프 트레이드'가 지속되며 미국 국채금리가 이번 달에도 급등했으나 단기 상승 폭이 과도하다는 인식이 저가 매수심리를 자극했다.

국채금리가 조정되는 와중에도 장단기 국채 스프레드(금리 격차)는 꾸준히 벌어지며 '커브 스티프닝' 양상은 지속되고 있다.

이날 미국 2년물과 10년물 국채 간 스프레드는 30bp를 넘어섰다. 2022년 6월 이후 처음이다.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고 있다는 것은 고금리 장기화와 강한 경제성장을 기대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산탄데르의 스티븐 스탠리 치드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년이 완전히 지루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며 "경제가 대략 장기 추세대로 성장하고 실업률이 안정적인 한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최종 기준금리'에 도달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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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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