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위안화 강세에 상승분 반납…0.20원↑
[서환-오전] 위안화 강세에 상승분 반납…0.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위안화가 강세로 돌아선 것에 힘입어 상승분을 반납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6분 현재 전장대비 0.20원 오른 1,468.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1,470원에 소폭 상승 개장했다.
장 초반 엔화와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 약세에 달러-원은 개장 이후 빠른 속도로 올라 1,475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추가 상승이 제한되며 다소 횡보세를 보인 달러-원은 위안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보합권으로 내려섰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7.1876위안으로 0.002% 절상고시했다.
시장에서는 지난 주말 역내 달러-위안(CNY) 환율이 7.3위안을 뚫고 올라가자 중국 외환당국이 위안화 절하를 추가로 용인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위안화 절상 고시에 7.36위안대에서 거래되던 역외 달러-위안은 7.3460위안까지 가파르게 떨어졌다.
달러 인덱스는 장 초반 109선을 회복했던 데서 108.8선으로 내렸다.
코스피는 이날 1.4% 넘게 올랐고, 외국인은 소폭 순매수를 나타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오후 장에서 달러-원이 추가 하락할 수 있지만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증시가 양호하고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는 분위기여서 달러-원도 오후에 더 빠질 수 있다고 본다"면서 "하락장으로 내려설 가능성도 있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번 주 미국 비농업이 예상을 하회하기는 힘들 것 같아서 환율은 상방 쪽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외환딜러는 "달러 인덱스가 109 돌파했던 부분에서 다시 내려오면서 강세가 조금 누그러진 모습이다. 위안화에 연동하면서 환율도 조금 내려온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치적 이슈가 지속되고 있어 이날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설지 예측하기는 어렵다.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이 대규모 매수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1.60원 오른 1,47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75.00원, 저점은 1,469.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5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1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6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67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250엔 오른 157.58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90달러 오른 1.0314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2.0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9.83원에 거래됐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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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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