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동맹' 데이나 화이트 UFC CEO, 메타 이사회 합류

2025.01.0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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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동맹' 데이나 화이트 UFC CEO, 메타 이사회 합류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세계 3대 이종 종합격투기 대회인 UFC의 최고경영자(CEO)인 데이나 화이트가 메타 플랫폼스(NAS:META) 이사회에 합류하게 됐다.

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메타는 화이트를 포함해 유럽 최대 투자 회사 중 하나인 엑소르의 CEO인 존 엘칸과 기술 투자자인 찰리 송허스트가 이사회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데이나, 존, 찰리는 인공지능(AI), 웨어러블, 그리고 휴먼 커넥션의 미래에 다가올 엄청난 기회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깊이 있는 전문성과 관점을 더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화이트는 성명에서 "메타 이사회에 합류하겠다는 제안을 받기 전까진 이사회 합류에 관심이 없었다"며 "브랜드를 구축하는 일을 가장 좋아한다. 메타가 한 단계 더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화이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점이 주목됐다.

화이트와 트럼프는 2001년부터 함께 행사에 참석한 모습이 정기적으로 목격된 바 있다.

트럼프는 수년 동안 수많은 UFC 경기에 등장했으며 화이트는 2016년, 2020년, 2024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의 승리 파티 무대에 올라 연설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달 초 영국 자유민주당 전 당수이자 메타의 전 글로벌 담당 사장이었던 닉 클레그의 퇴임이 발표되면서 메타 이사회와 최고 지도자들의 정치적 성향이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011년부터 글로벌 공공 정책 담당 부사장을 맡아왔으며 공화당과 폭넓은 관계를 맺고 있는 조엘 카플란이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러한 리더십 변화는 수년간 메타와 차기 대통령 당선인 간 갈등을 이어온 것과 다른 양상이다.

지난 2021년 트럼프는 '1월 6일 국회의사당에서 폭력을 행사한 사람들을 옹호했다'는 이유로 메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무기한 차단된 바 있다.

같은 해 트럼프는 자신을 불법적으로 검열했다고 주장하며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와 각 회사의 CEO를 고소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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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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