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분기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90.8%…하락세 유지

2025.01.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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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분기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90.8%…하락세 유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지난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90.8%까지 하락했다. 가계부채가 증가했지만, 명목 GDP 증가 폭이 더 컸던 영향이다.

3분기 가계의 여유 자금 증가폭은 축소 흐름을 이어갔다. 부동산 거래가 증가하면서 가계가 차입을 늘린 영향이다.

정부의 경우 상반기 대비 지출이 크게 줄어들면서 차입이 감소해 순자금 운용으로 전환됐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분기 91.1%에서 3분기 90.8%로 0.3%포인트 감소했다.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21년 3분기 99.2%까지 치솟은 이후 완만한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은은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의 하락 흐름이 지난해 4분기에도 유지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 관계자는 "데이터가 나온 지난해 10월과 11월 가계대출은 3분기 비해서는 증가폭이 감소했다"면서 "명목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의 하향 안정세는 유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3분기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지난 3분기 순자금운용(자금운용 - 자금조달) 규모는 37조7천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분기(41조2천억원)와 비교하면 약 3조5천억 원가량 줄었다.

다만 지난해 3분기(19.7조원)와 비교하면 18조원 많았다.

가계소득이 증가했지만, 주택 취득 확대 등의 영향으로 여유자금이 줄면서 순자금운용 규모는 전분기대비 축소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분기 개인 아파트 순취득은 7만2천호로 2분기의 5만3천호보다 증가했다.

주택 구입을 위한 금융기관 차입금이 늘어나면서 조달 규모가 확대됐다. 3분기 가계의 금융기관 차입은 19조9천억 원 증가했다.

가계 자금운용은 금융기관 예치금이 축소됐지만,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 채권, 보험 및 연금준비금은 늘어나면서 운용 규모가 전 분기 대비 확대됐다. 특히 보험 및 연금준비금은 2분기에 5조8천억원 증가했던 데서 3분기에 17조2천억원 급증했다.

비금융 법인기업의 순자금조달 규모는 25조5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 분기 23조7천억원에서 규모가 소폭 확대됐다.

자금운용은 2분기 20조 원에서 3분기 11조9천억원으로 줄었다. 직접투자 규모가 축소되고 채권,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 등도 감소했다. 자금조달은 공기업을 중심으로 채권이 순발행됐지만, 주식 발행 규모가 줄어들면서 조달 규모가 축소됐다. 2분기 43조7천억원을 조달했지만, 3분기에는 37조4천억원을 기록했다.

일반정부 경우 3분기 총수입은 전분기대비 소폭 축소됐지만 총지출 규모가 상반기에 집중된 영향으로 크게 줄어들면서 순운용으로 전환됐다.

조달 측면에서 보면 정부의 재정증권 및 한은 차입금이 상환되면서 자금조달 규모가 9조7천억원 감소로 전환했다. 2분기에는 22조4천억원 증가였다.

일반정부의 자금운용은 채권투자는 확대됐지만,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 운용이 감소하면서 운용 규모가 축소됐다.

한국은행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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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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