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다음엔 리플·솔라나…ETF 연내 상장가능성 70% 이상"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로 순유입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더리움 다음으로 ETF 출시 가능성이 높은 알트코인은 리플과 솔라나라는 분석이 나왔다.
박우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테마 ETF 가이드북' 보고서에서 "각국 중앙은행이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는 이유는 가치를 인정받은 오랜 전통때문"이라며 "가치를 인정받은 역사가 짧고 쉽게 이해가능한 물리적 실체가 없다는 점은 비트코인의 단점이지만, 그런데도 ETF 시장에서 암호화폐 순유입이 계속되면서 ETF 시가총액으로는 금을 추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더리움 다음으로 ETF 출시 가능성이 가장 높은 알트코인은 리플과 솔라나로 연내 상장 가능성은 70% 이상"이라며 "이 둘은 2025년 3위의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암호화폐가 전통금융을 포섭하면서 화폐 시장에 전향적인 변화를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가상자산 일평균 거래대금은 20조원으로 코스피, 코스닥 합산 거래대금을 넘겼다"며 "기관 투자자들도 가상화폐 간접 투자를 확대하고 있고 글로벌 투자은행(IB), 운용사, 연기금, 국가 단위 투자의사 결정에서 크립토에 대한 입장이 전향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친화정책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0일 임기를 시작하는 가운데 올해 비트코인 가격은 8~13만불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박 연구원은 "2025년 비트코인 등락 범위 중 70% 이상의 확률을 갖는 범위는 8~13만불"이라며 "변화율로 환산하면 -20%~+30% 수준인데 연율화 변동성 50%인 자산이기 때문에, 어느 쪽이든 충분히 도달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커지면서 과거와 같이 10배 이상 등락은 쉽지 않은 국면"이라며 "80만불 이상의 목표가가 제시되고 실제 베팅까지 나오는 배경에는 금 시가총액이 있는데, 전체 금 대비 비트코인 규모는 12.5% 수준으로 8배인 80만불에서 금과 시가총액이 같아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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