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신균 LG CNS 사장 "글로벌 DX 시장 선도 기업 될 것"

2025.01.09 15:10

읽는시간 4

URL을 복사했어요
0
현신균 LG CNS 사장 "글로벌 DX 시장 선도 기업 될 것"

재원 최대 6천억 확보 예상…DX 기술 투자·기업 인수 적극 검토



현신균 LG CNS 사장

촬영 : 정필중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LG CNS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 DX(디지털 전환) 역량을 강화해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IPO를 발판으로 AI와 클라우드 등 DX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해 글로벌 DX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가 되겠다"고 말했다.

LG CNS는 AI,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등 DX 기술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2019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2천833억 원이었는데, 작년 5조6천53억 원으로 70%가량 늘었다. 2024년 3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한 3조9천584억 원을 기록했다.

LG CNS는 이번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으로 최대 6천억 원의 투자재원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 CNS는 해당 재원을 활용해 핵심 포트폴리오인 AI 및 클라우드 분야 연구개발(R&D)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AI와 클라우드 매출은 LG CNS의 51.6%를 차지한다. 전체 직원의 40%가 AI와 클라우드 전문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해당 분야 시너지를 극대화하고자 LG CNS는 최근 클라우드사업부와 D&A(Data Analytics&AI) 사업부를 통합한 'AI클라우드사업부'를 신설했고, AI 전담 조직인 'AI센터'를 운영 중이다.

클라우드 분야 역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클라우드 등 글로벌 CSP(Cloud Service Provider)들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AI, 클라우드 투자 외에도 DX 분야에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AI 기업 인수 역시 적극 검토하고 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LG CNS는 3천300억 원을 기업 인수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현규 LG CNS CFO는 "다양한 후보의 적정성 검토 이후 AI, 소프트웨어, 스마트엔지니어링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면서 "외부 고객 및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했다.

LG CNS는 자사 솔루션의 해외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온라인 마켓 판매자들을 위한 디지털마케팅 최적화 플랫폼 'LG 옵타펙스', 전사적자원관리(ERP)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 '퍼펙트윈 ERP 에디션' 등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현지 선도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작년 9월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 그룹과 DX사업 합작법인을 설립했고, 글로벌 ERP 1위 기업인 SAP와 차세대 ERP 사업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DX 기술력이 우수한 글로벌 기업 인수합병 역시 검토할 계획이다.

운영 효율화를 통해 내부 생산성 역시 제고한다.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낮은 해외 IT 엔지니어를 적극 기용하는 한편, 자체적으로 코딩 등에 AI를 적용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한편, 국내 정세와 관련해 해외 투자자의 우려는 그리 크지 않다고도 밝혔다.

현신균 사장은 "국내에서 여러 안 좋은 이벤트들이 있었기에 투자가 얼어붙겠다는 우려가 이전엔 있었는데 예상보다 큰 관심을 갖고 있었다"면서 "LG CNS IPO에 대한 외국인의 반응이 2025년 자본시장에 대한 반응이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한편, LG CNS는 이달 21일부터 22일까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거쳐 2월 중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할 예정이다.

주당 희망공모가액은 5만3천700원에서 6만1천900원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1천937만7천190주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 3개 사이며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JP모건 4개 사다.

joongjp@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필중

정필중

돈 되는 경제 정보 더 보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