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내수 심폐소생 위해 과감한 규모 추경 불가피"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내수 회복을 위해 과감한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긴급하게 편성해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소비 위축에 고환율, 고유가까지 겹치면 한국판 잃어버린 10년이 될지도 모른다"며 "힘겨운 내수시장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추경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과감한 규모의 추경 편성으로 민생경제가 체감하도록 속도를 내야 한다"며 "그런데도 정부는 예산의 조기 집행만을 되뇌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예산 총량, 총지출에 변화가 없는데 어떤 효과가 있겠나"라고 반문하면서, "민생회복지원금과 지역화폐 발행을 위한 긴급 추경 편성으로 소비 심폐소생을 실시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정부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신속하게 추경을 편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전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추경 편성을 요청한 바 있다.
다만, 정부와 국민의힘은 우선 올해 예산을 조기집행하고 효과를 점검한 뒤 추경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최 권한대행은 전날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예산의 조기 집행이 우선돼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와 함께 역대 최고 수준의 예산 조기 집행을 통해 경제 상황을 점검한 후 선제적으로 추경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7 utz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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