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 "비트코인 9만弗 하락 경고…자기실현적 매도 가능성

2025.01.1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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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 "비트코인 9만弗 하락 경고…자기실현적 매도 가능성



최근 2개월간 비트코인 등락 추이(달러)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비트코인이 이번 주 극적인 변동성을 보인 가운데 더 큰 하락세에 대한 경고가 나왔다.

16일 연합인포맥스 거래소별 현재가(화면번호 2521)에 따르면 비트코인(BTC/USD) 가격은 지난 13일 일시적으로 9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후 15일에는 다시 10만 달러를 넘어서며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스탠다드차타드의 제프 켄드릭은 비트코인이 다시 9만 달러 아래로 하락할 경우 패닉 매도와 강제 매도가 이어지며 더 큰 하락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켄드릭은 투자 메모에서 "1월 13일의 일시적인 하락과 달리, 9만 달러 이하로 명확히 하락할 경우 비트코인은 8만 달러 초반대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암호화폐 전반의 10%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러한 조정이 마무리되면 비트코인을 다시 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며 친 암호화폐 정책을 지지하는 차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이 재개되며 올해 비트코인이 20만 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을 재차 강조했다.

최근의 비트코인 매도세는 손실은 본 상태에서 이루어졌다. 현재 보유된 비트코인의 14%가 손실 상태다. 지난해 미국 대선 이후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현물 비트코인에 대한 평균 구매가는 각각 9만4천 달러와 9만3천 달러로 이제 막 손익분기점에 도달했다.

그는 "평가손실 위험이 커지면서 매도가 자기실현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만약 비트코인이 8만 달러대로 추가 하락한다면, 비트코인 ETF는 하루 10억 달러 이상의 새로운 자금 유출 기록을 세울 수 있다. 현재까지 최악의 하루 유출은 1월 8일의 5억8천3백만 달러였다.

한편, 비트코인은 지난해 12월 17일 10만8천 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이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인플레이션 경고 발언 이후 급락했다. 올해 들어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주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추가 손실을 입었다.

이번 주 들어 비트코인은 긍정적인 인플레이션 지표와 은행 자산 호조 등에 힘입어 다시 9만9천 달러대로 상승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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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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