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아마존 주가, 실적발표 열흘 앞두고 연일 역대 최고가 경신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NAS:AMZN) 주가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 종목현재가(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아마존 주가는 이날 오후 12시22분 현재 전장 대비 2.70% 상승한 241.77달러에 거래되며 장중 역대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아마존 주가는 전일 대비 1.16% 오른 238.15달러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도 지난 23일 수립한 사상 최고치(235.42달러)를 3거래일 만에 경신했다.
시가총액 규모가 2조5천4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애플(NAS:APPL), 마이크로소프트(NAS:MSFT), 엔비디아(NAS:NVDA)에 이은 4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월가 분석가들은 아마존 주가 상승세에 대해 "내달 6일,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낙관적 전망이 반영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들은 올해 아마존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월가 분석가 100명 중 95명이 '매수' 추천, 4명이 '보유', 단 1명만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웨드부시 분석가들은 이날 아마존 투자등급을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재확인하고 목표주가를 260달러에서 280달러로 높여 잡았다.
이날 종가 대비 17% 이상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들은 "올해 기준이 더 높지만, 아마존이 2025년에도 기대치를 다시 뛰어넘을 것으로 본다"며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가 시장 예상을 5%가량 상회한다"고 전했다.
웨드부시 분석가들은 아마존의 4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를 199억 달러에서 207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월가 컨센서스보다 9% 높은 수치다.
금년 후반 첫 발사 예정인 아마존의 카이퍼 위성 이니셔티브가 비용을 증가시킬 수 있으나 분석가들은 "관리 가능한 범위"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이들은 아마존이 올해 수수료를 인상하지 않기로 했으나, 동시에 물류 배송 서비스의 수익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웨드부시 측은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지출 규모가 위험을 부를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면서 "이들은 전략적 투자를 상쇄하기 위한 여러 수단을 갖추고 있다"고 평했다.
모건 스탠리 분석가들도 이날 "아마존에는 장기적인 수익 기회가 다양하게 있다"면서 투자 등급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목표주가를 280달러로 책정했다.
아마존 주가는 지난 11월 5일 대선 이후 20% 이상 상승했다.
작년 한 해 수익률은 45%로, 뉴욕증시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수익률 23%의 2배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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